KBL 新 10구단 소노, NBA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베넷 영입

KBL 新 10구단 소노, NBA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베넷 영입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8.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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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을 영입했다. / 고양 소노)
(사진=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을 영입했다. / 고양 소노)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BL의 새로운 10구단 소노가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베넷을 품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일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앤서니 베넷을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베넷은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15순위가 현재 밀워키 벅스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베넷이 받았던 기대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 토론토 등에서 뛴 베넷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NBA 통산 151경기에 출전해 평균 4.4점 3.1리바운드를 작성했다. 2017년 이후로는 NBA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에서 활약했다. 그래도 지난해 대만 P리그에서는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로 득점 2위와 리바운드 5위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입증했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테크닉은 여전히 능력 있는 선수다. KBL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이름값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지금까지 KBL에서 NBA 신인 드래프트 출신 선수들이 뛴 적은 많지만, 전체 1순위 선수가 뛰는 것은 베넷이 최초다. 

베넷 이전에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됐던 에메카 오카포가 최상위 순번 지명자였다. 2004-2005시즌 NBA 신인왕 출신인 오카포는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면서 18경기 12.3점 8.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뛴 재로드 존스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고양 소노에 합류했다. / KBL)
(사진=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뛴 재로드 존스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고양 소노에 합류했다. / KBL)

앞서 수원 kt에서 뛰었던 재로드 존스를 영입했던 소노는 베넷까지 품으며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외국선수 구성을 마치게 됐다.

존스의 경우 지난 시즌 kt에서 32경기 18.1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확도 높은 슈팅과 농구 이해도는 물론, 파워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게 소노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고양 소노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가 된 필리핀 출신 가드 조쉬 토랄바 / 고양 소노)
(사진=고양 소노의 첫 아시아쿼터 선수가 된 필리핀 출신 가드 조쉬 토랄바 / 고양 소노)

아시아쿼터로는 필리핀 출신 가드 조쉬 토랄바를 영입했다.

토랄바는 드라이브인 능력을 활용한 슈팅까지 이어지는 플레이가 좋고, 필리핀 선수 특유의 유연함과 높은 점프력이 장기다.

김승기 감독은 "존스는 내외곽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고, 토랄바는 가드보다 포워드의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라며 "두 선수 모두 창단 첫 시즌에 성적을 내기 위해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사진=김지후가 트레이드를 통해 소노 유니폼을 입게 됐다 / KBL)
(사진=김지후가 트레이드를 통해 소노 유니폼을 입게 됐다 / KBL)

트레이드도 진행됐다. 상무에 입대한 조한진을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김지후와 이진석을 받았다.

2014년 전주 KCC에서 데뷔한 김지후는 고려대 시절부터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KBL 통산 143경기에서 37.5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데뷔 3년 차인 이진석은 아직 출전 경기 수는 많지 않지만, 패스 시야와 슈팅력을 갖춘 스몰포워드 자원이다.

김승기 감독은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저평가 된 선수들"이라며 "김지후는 클러치 슈터로 부활시켜 전성현과 함께 쌍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수단에 스몰포워드가 약하기에 이진석을 잘 키우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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