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구미·도드람컵 '스타트'… '우승후보' 도로공사-현대건설 개막전 승리

2023 구미·도드람컵 '스타트'… '우승후보' 도로공사-현대건설 개막전 승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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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A조 1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지난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A조 1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개막했다.

지난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개막전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A조 1경기를 시작으로 약 16일간 대회 일정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번 대회 개최지인 구미시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홈 연고지로 V-리그와 함께 했으며 2016~2017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017년 3월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이번 컵대회를 통해 프로배구와 재회하게 되었다.

구미에서의 6년 만에 열린 경기서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1(25-17, 21-25, 25-23, 25-22)로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첫 승리 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도로공사 김세인은 이날 20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배유나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컵대회 첫 세트 승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의 개막 경기는 '박정아 더비'로 관심을 끌었지만, 정작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웜업존만 지켰다. 공교롭게도 이적 후 첫 공식 경기 상대가 도로공사로 정해졌다 그러나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은 대표팀 차출 등으로 팀 동료들과 호흡할 시간이 짧았던 박정아에게 이날은 휴식을 주면서 박정아는 코트를 밟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지만 출혈이 발생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최가은이 2세트 중반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박은서의 발을 밟고 넘어져 발목을 다쳐 들것에 실려 가는 악재가 발생했다.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A조 2경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현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OVO)
29일 경상북도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여자부 A조 2경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현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KOVO)

같은 날 열린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의 A조 2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현대건설은 이날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30-28, 25-22)으로 눌렀다.

현대건설 공격수 정지윤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올리며 셧아웃 완승에 기여했고, 세터 김다인의 화려한 공격 지휘 능력을 자랑했다. 반면 박혜민과 이선우가 나란히 14득점씩 올렸지만, 범실 20개로 상대(16개)보다 많은 실책에 더해 블로킹(5-9)에서 밀리며 패했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치열한 듀스 승부가 벌어진 2세트 28-28에서 현대건설은 '이적생'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한발 앞서고, 상대 이선우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가 어택 라인을 밟는 범실을 해 30-28로 세트를 따냈다.

세트를 연달아 챙기며 바짝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3세트를 25-19로 손쉽게 잡아내 승리를 완성하며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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