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3위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가 2023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조에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30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지아이판 조를 2-0(21-17, 21-1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합작한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로써 올해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과 지난 6월 태국오픈에 이어 다시 세계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1위 중국조에 설욕과 동시에 상대 연패를 끊었다. 천칭천-지아이판 상대로 전영오픈 8강에서 이겼지만 이후 지난 6월 싱가포르오픈 8강과 지난주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연이어 패했다. 하지만 이날 연패를 끊어내며 상대 전적 5승 10패로 만들어 한발 더 쫓아갔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날 1게임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상대를 압박했다. 12-2로 10점 차로 앞섰다. 이후 막판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0-17에서 긴 랠리 끝에 상대 범실로 21번째 득점을 올리며 1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 초반에는 천칭천-지아이판 조에 밀렸다. 그러나 김소영-공희용 조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공희용의 서브 득점 등을 바탕으로 5점 차까지 앞서 나갔고 계속해서 범실을 거듭한 중국조를 상대로 21-14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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