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혼성 계영 400m 대표팀, ' 3분27초99' 한국 신기록

韓 혼성 계영 400m 대표팀, ' 3분27초99' 한국 신기록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7.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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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유찬과 양재훈, 허연경, 정소은(왼쪽부터)이 29일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 대한수영연맹)
(사진=지유찬과 양재훈, 허연경, 정소은(왼쪽부터)이 29일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 대한수영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세계수영선수권에 나선 한국 수영이 혼성 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과 양재훈(강원도청), 허연경(방산고), 정소은(울산광역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혼성 계영 400m 예선에서 3분 27초 99에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작년 부타페스트 대회에서 황선우와 이유연, 정소은, 허연경이 합작한 종전 한국 기록 3분 29초 35를 1초 36 앞단긴 신기록이다.

다만, 한국 신기록에도 혼성 계영 400m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 혼성 계영 400m는 예선 상위 8개 팀이 결승에 직행하는데, 한국은 43개팀 중 13위를 기록했다. 작년 대회 11위 보다 순위도 두 계단 내려갔다.

지유찬은 "48초대 진입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다 함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양재훈은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 한국 기록을 세웠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더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막내 허연경은 "단체전은 언제나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감이 크지만, 동료들과 같이 좋은 기록을 작성해 기쁘다"라고 말했고, 최고참 정소은은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 더 집중해서 좋은 결과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호준과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이 28일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6위에 올랐다. / 연합뉴스)
(사진=이호준과 양재훈, 김우민, 황선우(왼쪽부터)이 28일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6위에 올랐다. / 연합뉴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황선우와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레이스를 펼쳐 7분 04초 07을 기록했다. 전체 8개국 중 6위로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 신기록을 써냈다. 

이로써 한국은 혼성 혼계영 400m(3분 47초 09),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혼성 계영 400m까지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단체전에서의 전력 상승을 확인했다.

또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최고 타이를 작성해 이 종목 아시안게임 첫 우승 가능성을 더 키웠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7분 08초 70으로 9위, 중국은 7분 09초 99로 11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의 이 종목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서 지상준과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은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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