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하먼, 디오픈 우승하며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제패…김주형 한국인 첫 준우승

PGA 하먼, 디오픈 우승하며 통산 첫 메이저 대회 제패…김주형 한국인 첫 준우승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7.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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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디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이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디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이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브라이언 하먼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준우승을 달성했다.

하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디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5타차로 넉넉한 선두 자리를 지키던 하먼은 4라운드 들어 2번 홀(파4)과 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따낸 하먼은 이후 보기 1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린 하먼은 우승 트로피와 300만 달러(한화 약 38억 원) 상당의 상금을 품에 안았다. 하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은 통산 세 번째며, 메이저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현재 세계 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하먼은 지난 2017년 웰스 파고 챔피언십 우승 이후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 대회 최고 기록은 2017년 US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끝이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해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2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컷 탈락만 두 차례 당하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메이저 대회 30번째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왼손잡이 골퍼인 하먼은 151회째인 디오픈 역사상 3번째 왼손잡이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하먼을 제외하면 왼손잡이 챔피언은 4명에 불과하다.

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디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 나선 김주형이 스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PA)
24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2023 디오픈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 나선 김주형이 스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PA)

한편 김주형은 1라운드 이후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입은 가운데에도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3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날 보기 2개를 적립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5번 홀 이글을 포함해 남은 경기에서 6타를 줄이며 4언더파 67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친 김주형은 제프 슈트라카, 제이슨 데이, 존 람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는 디오픈 사상 한국 선수 최고 순위로, 종전 기록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2, 3라운드에 기권할 수도 있었다”라고 말한 김주형은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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