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하먼, 디오픈 3R서 5타차 선두… 세 번째 우승 코앞

PGA 하먼, 디오픈 3R서 5타차 선두… 세 번째 우승 코앞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7.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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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디오픈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킨 브라이언 하먼. (사진=UPI/연합뉴스)
23일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디오픈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킨 브라이언 하먼. (사진=UPI/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하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총상금 1천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다.

캐머런 영(미국)에 5타 앞선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하면은 세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12년 동안 PGA투어에서 뛰면서 335차례 대회에 출전해 2014년, 2017년 두 차례 우승한 베테랑 하먼은 아직 한 번도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 US오픈 2위가 그동안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메이저대회에서 지금까지 5타 이상을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역전패한 사례는 딱 두 번뿐이라 하먼은 디오픈 정상에 이르는 9부 능선을 올랐다.

1996년 마스터스에서 그렉 노먼(호주)이 6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했고, 1999년 디오픈에서 장 반 데 발데(프랑스)가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역전패했다.

하먼은 "평생 메이저대회 우승을 꿈꿨다.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희생했다"면서 "내일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결단하고 집중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하먼이 우승하면 왼손잡이로는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컬슨(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디오픈을 제패한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5타 앞선 채 3라운드에 나선 하먼은 1번(파4), 4번 홀(파4) 보기로 흔들리는 듯했다.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서 태어나 자란 플리트우드에게 일방적인 응원이 집중됐지만, 하면은 금세 반등했다.

5번 홀(파5) 첫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 퍼트를 떨궈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12번(파4), 13번 홀(파3) 연속 버디를 때려 6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플리트우드는 2번 홀(파4) 버디로 3타차까지 따라간 데 이어 4번 홀에서 하먼의 보기로 2타차까지 좁혔지만 이후 버디를 하나도 보태지 못하고 오히려 1타를 잃어 7타차 공동 4위(5언더파 208타)로 밀렸다.

작년 PGA투어 신인왕 영은 5언더파 66타를 때려 5타차 2위(7언더파 206타)로 올라섰서며 하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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