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7차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7차 회의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7.19 08: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과 내용을 일치시키고, 과장된 표현 피해야
다양한 종류의 사진 실었으면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7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7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성겸 전 한국언론학회장·충남대 교수, 부원장인 민병현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창희 전 농민신문 논설실장, 양재환 전남자전거연맹 상임부회장, 이춘호 당그래 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조성겸 위원장=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사진은 역동적인 순간을 잘 포착하여 전달한다. 그러나 간혹 기념사진들을 게재하는데, 기념 사진들은 의례적인 장면을 담아내 전달 가치가 적다. 독자로서는 사진 속의 인물들에게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작은 크기로 인해 식별도 어렵다. 생활체육면에 게재된 대부분의 사진이 이와 같은 기념사진인 경우가 많고, 인물들의 포즈도 대부분 비슷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사진을 실어 독자의 입장을 배려해 주기 바란다.  

6월 14일 4면의 기사에서는 "잘 나가던 K리그, 인종차별 발언으로 '찬물'"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보면 사건이 구단의 사과로 마무리되었으며, K리그의 관객이 줄거나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찬물'이라는 표현은 지나친 표현으로 느껴질 수 있다.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목과 내용을 일치시키고, 과장된 표현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종차별 발언에 구단 사과"와 같이 좀 더 정확하고 중립적인 제목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4일 13면의 기사에서는 "깜작 우승으로 이변 연출...노조 선수들의 반란"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변"이라는 표현은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연출되는 것은 아니다. 연출될 수 있으면 이변이라고 할 수 없다.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목을 수정하여 "깜작 우승...노조 선수들의 반란"과 같이 발생에 초점을 맞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6월 16일 6면의 기사에서는 “국내 최대 도서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코엑스에서 개막”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였는데,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기사의 분량이 상당히 길었지만 핵심 내용이 부족하다.

예컨대 “이번 도서전에서는 다양한 출판사와 작가들이 참여하여 책의 판매와 문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와 같이 간략한 소개와 함께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기사를 통해 서울국제도서전의 의미와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7월 12일 4면의 기사에서는 "반등 절실한 인천,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컴백"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독자들이 "피니셔"라는 표현의 의미를 즉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기사 제목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유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제목에서 사용되는 표현은 명확하고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좋다. 

6월 19일 기사에서는 "...그러나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해도 명백히 잘못을 범한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라는 기자의 의견이 포함되었다. 기사는 사실을 보도하는 역할을 하므로, 기자의 의견을 생략하고, 사실과 관련된 정보와 인용구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민병현 부위원장= 7월 12일자 2면에 기사의 상세한 정보가가 필요하다. 타 신문들은 2단에 신문의 중요한 기사 요점을 정리하고 있다. 

섹션 신문처럼 연예 기사를 많이 실었으면 한다. 활자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글자의 굵기를 진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축구, 야구를 전면에 계속 나가는 것이 좋다. “적수가 없다. 굳건해진 울산의 독주 체계” 카피는 도발적, 훌륭한, 당당한, 건강한 등 표현을 강조하는 부분 또한 매우 좋았다. 

◇박창희 위원= 본 내용은 7월 6일자 종이신문 지면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우리는 이길 수 있을 만큼 잘한다’는 최고령 김정미, 최연연소 페어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사였다. 이 기사는 메인 제목을 감독의 말에서 발췌해 생동감 있고, 부제목도 기사 내용을 잘 함축해 가독성이 높았다. 

또한 기사 중간에 혼혈 선수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여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 선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를 흥미롭게 잘 소개했다. 다만, 4면에서 지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별도 기사로 다루고 있음에도 1면 본 기사에서 ‘관련기사 4면’ 표시가 없어 아쉬웠다. 

3면 ‘프로야구 400만 관중 돌파...경기당 평균 관중 전년 대비 33%↑’ 톱 기사의 경우 제목과 중간 제목에서 기사 전체 내용을 잘 함축하고 있어 좋았다. 다만, 기사에서 구단별 홈 경기 평균 관중 수를 소개하는 내용이 있는데, 10개 구단 전체를 한 문장에 나열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구단별로 ▲표시를 해서 소개하면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명료해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적절히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2007년생 유망주 페어, WC 최종 엔트리 발탁’ 기사는 혼혈 선수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선수인 페어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소개해 돋보였다.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6일 개막...1500명 출전’ 기사는 이 기사는 6일 개최되는 기사를 당일자 신문에 실어 시간대가 맞지 않다고 느껴진다. 또한 1500명의 대규모 선수가 출전하고 52회라는 역사 깊은 대회인데, 5면 하단 우측 사이드 기사로 작게 처리해 아쉬운 면이 있다. 기사 첫 문장은 ‘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로 고치면 좋겠다. 

13면 ‘OPINION면’의 오진곤의 달빛칼럼, ‘들고양이 집사의 꿈’은 필자가 전원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 실제 겪은 이야기를 칼럼에 잘 녹여 내 흥미로웠다. 칼럼에 고양이에 얽힌 영화와 관련 지식 등을 소개해 칼럼을 읽으면서 고양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해줘 좋았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기사는 동일 기사의 제목이 지면과 홈페이지가 서로 달라 혼선을 초래한 경우가 있다. 인터넷 편집은 신속성 때문에 제목을 급히 뽑아 완전성 면을 보완하기 위해 지면에서 수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너무 잦은 제목 변경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춘호 위원= 아마추어에 대해 다루는 신문이 많지 않다. 이를 더 다뤘으면 좋겠다. 지역 시합을 소개하는 방법도 좋겠다. 생활스포츠 지면에 동호회와 비인기 종목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자를 직접 파견해 취재하지 않아도 사고를 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인물 중심의 휴머니즘적 성격이 강한 기사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Fun 지면은 스포츠 관련성을 높였으면 한다. 퍼즐은 운동선수, 운동경기, 규칙 등을 소재로 퍼즐을 만들면 특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생활건강’면은 독자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메트로 면은 지자체 기사를 통해 행정 광고 및 데일리스포츠한국의 존재를 확실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양재환 위원= 경마 기사가 좋다. 독자들에게 생소한 내용일 수 있는데, 이를 자세히 소개하고 한국마사회에 대해 자세히 짚어주는 부분이 특색 있고 유익했다. 

신문의 주요 독자층이 20대에서 50대에 집중된 만큼 이를 감안해 TV 인기 프로그램 소개, 연예계 가십,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양한 OTT 시리즈 및 영화 소개로 구성하면 독자의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동호회나 스포츠 관련 소모임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추세다. 모임 소식을 지면에 내보내면 좋겠다. 지면에 스포츠 동호회 소식을 실으면 광고 효과로 연결될 수 있고, 독자도 모을 수 있다. 직접 동호회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소식 창구를 만들어, 독자 참여형 신문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