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북·강원과 맞트레이드…김건웅·임창우 받고, 안현범·이지솔 주고

제주, 전북·강원과 맞트레이드…김건웅·임창우 받고, 안현범·이지솔 주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7.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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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강원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김건웅(왼쪽)과 임창우를 영입했다. / 제주 유나이티드)
(사진=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 강원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김건웅(왼쪽)과 임창우를 영입했다. / 제주 유나이티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여름 이적시장서 전력 보강에 나선 제주가 전북, 강원과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18일 "미드필더 김건웅과 수비수 임창우를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제주는 전북과 맞트레이드를 진행해 김건웅을 데려오고, 안현범을 전북으로 보냈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건웅은 2016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전남 드래곤즈, 수원FC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에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22시즌 K리그 베스트11 후보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2023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는데,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주행을 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156경기 7골 3도움이다.

제주 관계자는 "김건웅은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한 즉시 전력감"이라며 "이창민의 군입대 공백 이후 중원의 무게감을 더하는 데 고민을 거듭했던 것에 대한 해답"이라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185cm 81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김건웅은 안정적인 볼배급 능력과 뛰어난 체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는 물론, 전술 변화에 따라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기도 하다.

김건웅은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책임감이 더 크다"라며 "전력의 무게를 더하기 위해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실력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제주 팬들의 아쉬움이 새로운 기대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전북이 제주와 트레이트를 통해 안현범을 영입했다. / 전북 현대)
(사진=전북이 제주와 트레이트를 통해 안현범을 영입했다. / 전북 현대)

이번 트레이드로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안현범은 2016시즌 제주에서 리그 28경기 8골 4도움을 작성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선수다. 2017시즌에는 제주의 리그 준우승에 힘을 보태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2020시즌에는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하며 제주의 1부 복귀를 이끌기도 했다.

K리그 통산 222경기 27골 17도움을 작성 중인 안현범은 "전북이 목표하는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 페트레스쿠 감독님의 현역 시절과 같은 포지션의 유사한 플레잉 스타일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 특히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제주는 안현범의 대체자로 임창우를 택했다. 이 역시 강원FC와 맞트레이드를 진행해 이지솔을 내줬다.

K리그 통산 141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한 임창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공수 밸런스가 탁원해 주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 외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라는 점이 제주에 매력으로 어필됐다.

제주도 출신이기도 한 임창우는 "고향팀에 입단할 수 있어 기쁘다. 제주 출신 선수로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1분이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온 몸을 던지겠다. 베테랑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강원이 제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솔을 영입했다. / 강원FC)
(사진=강원이 제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솔을 영입했다. / 강원FC)

임창우와 팀을 맞바꾼 이지솔은 2019년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다. 2018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기록은 90경기 1골이다.

강원에 합류한 이지솔은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지 많이 생각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이 더 잘 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몸소 증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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