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돌아온 ‘D,P’..."시즌 2, 개인이 슬픈 시간을 관통하는 이야기"

[현장] 돌아온 ‘D,P’..."시즌 2, 개인이 슬픈 시간을 관통하는 이야기"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7.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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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감독 "6개의 중편 영화를 보는 느낌 들었으면"
배우 지진희·김지현 새롭게 합류

18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2의 제작보고회 현장. (왼쪽부터) 배우 김지현, 지진희,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강남=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시즌 2로 돌아왔다. 

18일 서울 강남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2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한준희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가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D,P,’는 지난 2021년 군인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그들이 마주친 청춘들의 이야기로 뜨거운 화두를 던진 작품이다. 

인상 깊은 캐릭터와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으로 극찬을 받은 ‘D,P’ 시즌 2는 조석봉 일병 사건 이후, 이 소식을 들은 조석봉의 친구이자 동반입대를 한 김루리 일병이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들에게 총기를 난사 후 탈영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일병으로 돌아온 정해인은 “시즌 2는 시즌 1에 이어 못다한 이야기다.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벌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시즌 1에서 해결 하지 못한 부분들은 시즌 2를 통해 밀도 있고 깊어진 스토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D,P’ 시즌 2는 시즌 1의 이야기를 이어 7화부터 시작한다. 한준희 감독은 “시즌 6화까지 많이들 봐주셨으리라 생각한다. 시즌 1이 굉장히 큰 사건으로 끝맺었다. 그 사건이 이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그 이후에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담고 싶어 7화부터 시작하는 구성을 선택했다”라며 특별한 회차 구성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호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구교환은 “계절이 바뀌듯이, 당연히 시즌 2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시즌 2를 향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 ‘아신전’, ‘모가디슈’, ‘반도’ 등 군복을 입고 활약한 작품이 많다. 구교환은 “‘D,P’ 시즌 2에서는머리 기장이 많이 짧아진 병장이 되었다. 한호열 병장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의 캐릭터들 모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정해인은 “’준호’는 시즌 1때부터 군대에 적응해 나가면서 여러가지 벽에 부딪힌다. 그 과정이 반복되면서 고갈되고,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시즌 2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기차 액션씬을 꼽은 정해인은 “몸보다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 이 장면을 연기할 때의 마음이 가장 중요했다. 몸으로 하는 액션보다도 마음으로 액션을 했던 기억”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다. 함께 한 스텝분들과 감독님이 다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시 ‘D,P’를 하게 된다면 구성원이 교체 없이 계속 같이 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출연진과 제작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준희 감독은 정해인을 두고 “직관적인 멋짐을 연기하지 않을 때 훨씬 멋져지더라. 후반부로 갈수록 처절함이 더 멋져 보이는 배우로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시즌 1에 이어 다시 참여하게 된 김성균은 “기회가 되면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한준희 감독님께 연락을 받았다. ‘D,P’ 시즌 1을 보던 와중에 시즌 2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라며 시즌 2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진희는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다. 그는 “신인처럼 너무 기뻤다. 하지만 프로이기에 티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걱정도 앞섰다. 내용도 그렇지만, 시즌 1이 워낙 사랑을 받았던 터라 시즌 2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할 지 고민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열의를 느꼈고, 나만 열심히 잘 하면 되겠다 싶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김지현은 김루리 일병 무장 탈영 사건을 담당하게 된 군 특별수사단 부단장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D,P’ 시즌 1을 향한 팬심을 전한 그는 “어떤 캐릭터일지 궁금증이 컸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되 것만으로도 웅장해지는 기분이었다”라며 시즌 2에 함께하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또한 캐릭터에 대해 "'군 재판'을 미디어에서 다룰 때 현실과 다른 부분이 많을 것이다. 시즌 2는 이 부분을 보여준다. 어떤 사람이든 한 분야 속에 있다면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일하다가 한 사건을 통해 변화를 겪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D.P.’ 시즌 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준희 감독은 ‘D,P’를 “6개의 중편 영화를 보는 것처럼 느꼈으면 좋겠다. 시즌 1때외 정반대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많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지섭과 준호, 범구와 호열 등 의도적으로 콤비를 이루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관계가 중심이 되는 부분이 많더라. 이 작품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면 쫓아가는 느낌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탈영병, 시스템의 인물 등 다양한 인물이 많지만 개인에 집중하고 싶었다.  시즌 2는 개인이 슬픈 시간을 관통하는 이야기다. 어떤 방식으로 그 시간을 지나 결론을 맺게 되는지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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