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창단 11년 만의 전국대회 첫 우승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창단 11년 만의 전국대회 첫 우승

  • 기자명 노찬혁 기자
  • 입력 2023.07.17 12:34
  • 수정 2023.07.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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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2023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야구 축제인 '2023 제3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야구 최강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거두며 창단 11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주말 4일간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총 108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천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전을 벌였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아프리카TV, 근육인대 보강식품 아미노리젠, 야구용품 전문기업 와니엘-디아멍,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도미니온(DOMINION), 골드가 후원하는 등 많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천으로 인해 공동 우승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은 대회 최대 고비인 8강전에서 직전 대회 순창고추장배 우승팀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꺾고, 대어를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과의 4강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4-3으로 앞선 6회 초 마지막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임세윤의 세타자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대망의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은 아쉽게도 우천으로 인해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회 공수에서 맹활약한 공동 우승 주역인 김민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4강전에서 노히트 무실점 완벽 피칭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김민준(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과 팀의 주축이자 유격수로서 8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한 고우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MVP 영예를 안은 김민준은 “우선 MVP를 받게돼 영광이고 이번 대회때 잘할 수 있었던 것은 권오현 감독님의 좋은 가르침 덕이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매니 마차도 선수를 좋아하는데 수비를 부드럽게 잘하고 거포형 내야수이기 때문이다.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감독상을 수상한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의 마낙길 감독은 “창단 11년, 감독 부임 2년 만에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좋은 시설의 야구장이 세 개나 있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거 같다”고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피부로 절실하게 느낀다.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야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야구 프로그램을 개발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 강원도 횡성군이 좋은 야구장 시설로 유소년야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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