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AVC 챌린지컵 3위로 마감… 박기원 감독의 태국 우승

한국 남자배구, AVC 챌린지컵 3위로 마감… 박기원 감독의 태국 우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16 15:41
  • 수정 2023.07.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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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하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블로킹하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2위)은 지난 15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3 AVC 챌린지컵 3~4위 결정전에서 베트남(세계랭킹 56위)을 세트스코어 3-1(25-22, 25-19, 22-25, 25-21)로 승리했다. 

전날(14일) 준결승에서 세계 74위 바레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안으로 삼았다.

이날 한국은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챙기며 앞서갔지만, 3세트 베트남에 일격을 당했다. 2-7로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이후 계속된 범실에 발목을 잡힌 한국은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2-25로 3세트를 내줬다.

베트남의 일격에 흔들린 한국은 4세트도 끌려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정한용(대한항공)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9-19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허수봉(현대캐피탈)을 필두로 미들블로커 김민재(대한항공)가 속공과 블로킹, 정한용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내리 6득점을 만들어내 역전승으로 4세트를 챙겨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3위로 AVC컵을 마쳤지만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에 출전하고,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복귀까지 노렸지만 무산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은 FIVB 랭킹이 이전 29위에서 32위로 내려갔다.

한편, 박기원 감독이 이끈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태국은 결승에서 바레인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6)으로 완파했다.

태국은 대회전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번 대회 4강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업고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선수들은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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