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6년 만에 亞육상선수권 정상 탈환

'스마일 점퍼' 우상혁, 6년 만에 亞육상선수권 정상 탈환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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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 (사진=EPA/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았다.

우상혁은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우상혁은 2019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지독한 부진에 빠지며 2m19로 공동 7위에 그쳤고, 2021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날 우상혁은 초반부터 치고나갔다. 경기는 1m95에서 시작했지만, 우상혁은 2m15에서 첫 점프를 했다. 이후 그는 2m15, 2m19, 2m23, 2m26,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인도의 아닐 쿠사레와 태국의 타완 카에오담는 2m26까지는 우상혁을 추격했지만, 2m28의 벽은 넘지 못했다. 쿠사레와 카에오담은 2m26으로 2,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바를 2m33으로 높였다. 그러나 아쉽게 2m33에서 3차례 모두 바를 건드려 2m28로 1위를 확정했다.

6년 만의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우상혁은 “6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다시 따내 정말 기쁘다”며 “다가오는 8월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은 17일 오후에 입국해 내달에 열리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한 준비를 이어간다.

한편, 한국 육상이 아시안선수권 금메달을 딴 것도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2017년 부바네스와르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2019년 도하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로 따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이시몬·고승환·신민규·박원진)와 남자 세단뛰기(김장우)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노메달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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