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판 커리가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커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스테이트라인의 에지우드 타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152야드인 이 홀에서 커리가 친 티샷은 홀 약 1m 앞에 떨어진 뒤 곧바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공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커리는 모자를 벗어 손에 쥐고 그린까지 내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커리는 "내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라며 "농구 코트보다 더 긴 거리를 달려 숨이 차지만 충분히 그럴 만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감격을 표했다.
NBA에서도 초장거리 3점포를 던져대는 커리가 이번에는 농구공보다 훨씬 작은 골프공을 거의 140m 거리에서 홀에 넣으며 한 번에 8점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되며, 매 홀 성적에 따라 앨버트로스 10점, 홀인원 8점, 이글 6점, 버디 3점, 파에 1점을 주고, 더블보기보다 나쁜 성적은 2점을 깎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2라운드까지 커리가 5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마지막 한 라운드만 선두를 지키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아이스하키 선수인 조 파벨스키와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쉬는 47점으로 공동 2위로 커리의 뒤를 맹렬히 뒤쫓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