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박지영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박지영은 16일 제주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박지영은 2위 이승연(16언더파 272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023시즌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지영은 시즌 2승을 달성하며 박민지에 이어 이번 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통산 승수는 6승으로 늘었다.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3위를 달리던 박지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과 대상 포인트 60점을 더해 두 부문 모두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사흘간 보기 없이 버디만 16개를 기록한 박지영은 마지막 날 거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한동안 안정을 유지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만들어낸 박지영은 4·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5타 차로 달아났다.
7번 홀(파4)이 고비였다. 이승연이 5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박지영은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며 격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승연이 이후 얼마 따라가지 못하는 사이 박지영이 안정적으로 타수를 잃지 않으며 그대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3위에는 박결(15언더파 273타)이 올랐고, 4라운드에만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친 손예빈이 4위(14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KLPGA 투어는 2주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3일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