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400m 계주, 亞선수권서 38년 만에 동메달

한국 남자 400m 계주, 亞선수권서 38년 만에 동메달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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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1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이시몬(22·한국체대), 고승환(26), 신민규(23·이상 국군체육부대), 박원진(20·속초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계주팀은 38초99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이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건, 장재근(61) 진천선수촌장이 멤버로 뛰었던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1981년 도쿄, 1983년 쿠웨이트시티, 1985년 자카르타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따낸 뒤, 오랫동안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2023년 태국 방콕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39초33으로 1조 2위, 전체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은 결선에서 기록을 더 단축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세운 38초99는 남자 400m 계주 한국 역대 5위 기록이다.

결선에서는 100m 10초09·200m 20초19의 기록을 보유한 2006년생 '태국 볼트' 푸리폴 분손이 앵커(마지막 주자)로 뛴 태국이 38초5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은 38초87로 2위에 올랐다.

경기 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38초대 기록에 진입하며 동메달을 획득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기록(38초74) 경신과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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