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US여자오픈 준우승→5년 만에 LPGA 투어 톱10

신지애, US여자오픈 준우승→5년 만에 LPGA 투어 톱10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7.10 10:19
  • 수정 2023.07.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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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지애가 10일(한국시간) 막 내린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2월 이후 약 5년 만의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이다.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베테랑 골퍼 신지애가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 5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소재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 써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작성한 신지애는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코푸즈(미국·9언더파 279타)와는 3타 차였다. 

이로써 신지애는 약 5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그의 LPGA 투어 마지막 톱10은 지난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였다.

LPGA 투어 11승을 비롯해 각국 프로 대회에서 통산 64승을 챙긴 베테랑인 신지애는 2014시즌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이에 LPGA 투어는 일본과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 정도만 가끔 나서다가, 2019년 5월 US여자오픈(컷 탈락) 이후 4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날 선두에 5타 뒤진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 6번 홀(파5)과 8번 홀(파4) 버디를 따내며 본격적인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는 10번 홀(파4) 보기, 11번 홀(파4) 버디를 기록한 뒤 14번 홀(파5)에서 한번 더 버디를 챙겨 3위로 올라섰다. 

16번 홀(파4)에선 6m 넘는 까다로운 파 세이브에 성공해 위기를 넘겼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2위를 확정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번 대회 톱10에는 신지애 외에 김효주와 유해란도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선두와 3타 차 3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두 타를 잃어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6위(2언더파 286타)가 됐다.

유해란 역시 이날 두 타를 잃고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해 8위에 올랐다.

지난달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하며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던 로즈 장(미국)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공동 9위(1오버파 289타)에 위치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4오버파 292타)에 오르며 선전했다.

최혜진은 공동 20위(5오버파 293타)에 올랐고,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전인지는 3타를 잃어 공동 27위(6오버파 294타)가 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까지 다섯 차례 연속 메이저대회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다.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작년 6월 여자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전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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