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대표팀, AVC 챌린저컵 첫 경기 승전보… 태국 상대 3-0 '완승'

男 배구 대표팀, AVC 챌린저컵 첫 경기 승전보… 태국 상대 3-0 '완승'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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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오른쪽)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오른쪽) 감독.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세계 배구 무대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 기분 좋은 첫승을 신고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0위)은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AVC 챌린지컵 B조 1차전에서 태국(60위)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5,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저력을 보여주며 태국을 셧아웃 완승으로 무너트렸다. 주포 정지석(대한항공)이 팀 내 가장 많은 1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황경민(KB손해보험)이 12득점,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0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세트 태국 주포 나파데트 빈지디에 11-14로 끌려갔지만, 황경민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정지석과 허수봉의 양 측면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고 김민재(대한항공)와 황경민의 연속 블로킹까지 터지며 25-20으로 1세트를 역전승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 순간에 끌어올린 한국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앞서갔다. 허수봉의 득점과 정지석의 3연속 득점이 터지며 초반부터 치고나갔고, 14-7로 점수 차를 두배로 벌린 한국은 정지석과 황택의, 정한용(대한항공) 등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24-15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빈지디의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까지 연달아 챙겼다.

한국은 3세트는 막판까지 태국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세트 초반 태국에 실점을 내주면서 9-10으로 밀렸지만,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점수를 주고 받으며 이어진 21-21 동점 상황 한국은 정지석의 후위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갔고, 24-23에서 정지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 시키면서 셧아웃 완승을 완성했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한 한국은 AVC 챌린저컵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AVC 챌린저컵 우승팀은 오는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얻을 수 있기 때문.

한국이 AVC 챌린저컵 우승에 이어 FIVB 챌린저컵까지 우승을 거둔다면 배구 정상급 나라들이 모이는 2024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하게 된다. 만약 한국이 2024 VNL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면 2018년 이후 6년 만에 VNL 무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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