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하냥FC, 2023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지역 축구 예선 ‘우승'

한양대 하냥FC, 2023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지역 축구 예선 ‘우승'

  • 기자명 노찬혁 기자
  • 입력 2023.07.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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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3 중부지역 예선 우승의 주인공 한양대 하냥F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KUSF 축구 클럽챔피언십 2023 중부지역 예선 우승의 주인공 한양대 하냥F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기자] 한양대학교 하냥FC가 2023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지역 축구 예선 결승전에서 국민대학교 한마음FC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하냥FC는 지난달 30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축구장에서 열린 중부지역 예선 결승전에서 한마음FC를 2-1로 제압했다. 

선취골은 하냥FC의 몫이었다. 전반 2분 최후방에서 김가람의 롱패스를 받은 임원철이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높게 형성된 한마음FC의 수비 라인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득점 이후 오요환이 임원철의 축구화를 닦아주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임원철은 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로 화답했다. 

한마음FC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전반 4분 심동민이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강건우에게 연결했고, 강건우의 패스를 다시 받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하냥FC 골키퍼 한태영의 선방에 막혔다. 

한마음FC의 공격을 막아낸 하냥FC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왼쪽에서 김승현이 올린 크로스를 오요환이 발을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우측 수비수의 느슨했던 압박을 곧바로 얼리 크로스로 연결한 점이 좋은 판단이 됐다. 

한마음FC는 최후방 수비라인의 불안함을 노출하며 2골을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한마음FC는 안간힘을 다했다. 후반 35분 고준혁의 헤딩 패스를 심동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불운까지 겹쳤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불운에도 불구하고, 한마음F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미드필더 박시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쇄도하던 중 하냥FC 수비수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고준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한마음F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하냥FC를 몰아붙였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하냥FC 주장 김가람은 "하냥FC가 이 대회(KUSF 클럽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선수들을 강하게 대했고, 그걸 이해해주고 받아들인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2023 KUSF 클럽챔피언십 중부지역 축구 예선 우승을 차지한 하냥FC다. 하냥FC는 8강에서 승부차기로 승리할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최정상에 우뚝 서며 강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마음FC는 2020 KUSF 클럽챔피언십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3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번 KUSF 클럽챔피언십은 최고의 대학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 남자 축구 부문에서는 24개의 팀이 참여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중부지역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KUSF 클럽챔피언십 결선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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