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지소연, "얼마나 멋진 경기하는지 봐달라"

월드컵 앞둔 지소연, "얼마나 멋진 경기하는지 봐달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7.03 13:21
  • 수정 2023.07.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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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장슬기(왼쪽)와 지소연이 3일 파주 NFC에서 훈련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장슬기(왼쪽)와 지소연이 3일 파주 NFC에서 훈련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여자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지소연이 다가올 월드컵서 얼마나 멋진 경기를 하는지 지켜봐 달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20일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현재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막바지 훈련에 매진 중인 벨호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조별리그가 열리는 결전지인 호주로 출국한다.

월드컵을 약 3주 앞둔 시점, 대표팀 간판 지소연은 "2019년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019년 프랑스에서 열린 월드컵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직전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지소연은 "우리는 준비가 됐다"면서 "얼마나 멋진 경기를 하는지 봐주면 좋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필드골'을 꼽았다.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둔 지소연은 아직까지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일한 월드컵 득점인 2015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지소연은 "필드골을 하나 넣은 뒤 커리어를 접어야 하지 않나 싶다. 수많은 골을 넣었는데 (월드컵에서) 필드골이 없다"라며 "멋진 골을 욕심부려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최근 '너의 꿈이 될게'라는 에세이를 출간한 지소연은 자신의 책 제목처럼 유소년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된다는 건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장슬기도, 나도 어린 선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책임감을 갖게 된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에게 유소년들의 롤모델로 지목된 장슬기도 "선수들끼리 2019년 대회보다 좋은 성적을 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고 밝혔다. 당시 장슬기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측면 수비를 책임졌는데, 한국은 3경기서 8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바 있다.

장슬기는 "나는 골보다 무실점 경기가 목표"라며 "2019년보다는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어린 연령대에도 좋은 선수가 많아 당시와는 경기력 자체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월드컵서 H조에 배정된 한국은 25일 오전 11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오후 1시 모로코, 8월 3일 오후 7시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은 8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르기 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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