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3차 시기까지 2m16 실패… 악천후 탓 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3차 시기까지 2m16 실패… 악천후 탓 커

  • 기자명 정진영 기자
  • 입력 2023.07.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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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3일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3일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정진영 기자] 우상혁이 강한 비가 만든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저조한 성적으로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마쳤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스타디음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참여해 2m16을 세 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바를 건들이며 실패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각종 실외 시즌에서 순항하며 세계육상연맹이 집계하는 랭킹 포인트 단독 1위(1376점), 2023시즌 기록 공동 1위(2m33)에 오른 우상혁은 이날 경기장에서 강하게 내린 비에 높이뛰기 경기가 여러차레 중단되는 '2023년 실외 시즌 첫 시련'을 맞이했다.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단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끝낸 우상혁은 기록을 만들지 못하며, 미국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자 이번 대회에 불참한 주본 해리슨(16점·미국)을 넘어설 기회를 놓쳤다.

악천후 탓에 다른 선수들의 기록도 저조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2로 6위에 그쳤다. 

이날 우승은 2m24를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차지했고, 토마스 카르모이(벨기에)가 2m20으로 2위,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가 2m16으로 3위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이자 우상혁의 '롤모델' 스테판 홀름의 아들인 멜윈 릭케-홀름(스웨덴)은 2m08로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에서 7위를 했다.

관중석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 스테판 홀름은 릭케-홀름이 2m16에 실패하자, 아쉬움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한편, 남자 높이뛰기는 총점 상위 6명이 9월 17∼18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파이널시리즈에서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우상혁은 2023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2위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아쉽게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를 마친 우상혁은 오는 7월 1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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