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도 힘 못 쓴 여자배구 대표팀, VNL 2년 연속 전패 '불명예'

안방에서도 힘 못 쓴 여자배구 대표팀, VNL 2년 연속 전패 '불명예'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7.02 16:01
  • 수정 2023.07.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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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오른쪽)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공을 넘기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강소휘(오른쪽)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공을 넘기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지난해에 이어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와의 3주 차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까지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단 1승과 승점 1점을 올리지 못하며 지난해에 이어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12경기서 3세트 획득에 그친 한국은 결국 올해 VNL 대회 16개 참가국 중 16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과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정지윤, 미들블로커 이다현, 이주아, 세터 김다인과 리베로 문정원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셧아웃 완패를 막지 못했다.

김다은과 강소휘는 나란히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폴란드 막달레나 스티시악의 16득점, 아그니에슈카 코르넬루크는 9득점 등 폴란드의 공격을 막지못했다.

1세트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다은의 득점으로 한국이 선취점에 성공했고, 강소휘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5-3을 앞서갔다. 그러나 폴란드가 스티시악의 두 차례 후위 강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받아 이어진 18-18 동점 상황 폴란드가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20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도 끝까지 23-24를 만들어 추격했지만 스티시악의 득점이 터지며 1세트를 내줬다.

기선제압을 당한 한국은 2세트도 무너졌다.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진 한국은 공격 마저 폴란드의 벽에 막히며 6-1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경기 중반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박정아와 문지윤, 김지원 등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2세트도 18-25로 패했다.

패색이 짙어진 한국은 결국 3세트마저 내주며 완패를 기록했다. 세트 초반부터 밀린 한국은 스티시악의 블로킹 득점과 로잔스키의 강타로 1-5 리드를 내줬고, 이후 폴란드의 연속 득점이 터져 2-8로 밀렸다.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혀가던 한국은 11-14로 뒤진 상황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은 다시 범실을 기록하며 실점을 내줬고, 결국 16-25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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