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분 만에' 무너진 女 배구… 도미니카에 셧아웃 완패, VNL 22연패 수렁

'85분 만에' 무너진 女 배구… 도미니카에 셧아웃 완패, VNL 22연패 수렁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29 21:00
  • 수정 2023.06.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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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정지윤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정지윤이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수원=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VNL 연패의 늪을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29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3주 차 두 번째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까지 2023 VNL 대회 10연패를 당한 한국은 , 지난해 VNL 전패를 포함해 22연패를 기록하는 멍에를 썼다. 남은 예선 두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VNL 2회 연속 전패 위기에 몰렸다.

경기력도 무기력했다. 한국은 김다은, 이주아, 김다인, 이다현, 정지윤, 강소휘, 문정원이 선발로 나섰지만 나섰고, 정지윤이 팀 최다 득점인 9득점에 그쳤다. 반면 도미니카는 제랄딘 곤잘레스가 17득점, 히네이리 마르티네즈가 14득점, 욘카이라가 13득점을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다.

1세트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높은 벽에 막혔다. 1세트에서 강소휘와 김다은, 이주아가 나란히 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의 강한 공격과 높은 블로킹에 막혀 18-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한국은 도미니카의 연속 서브 범실로 초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약했다. 도미니카에게 내리 7실점을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고, 막판 정지윤의 연속 득점으로 16-22까지 따라붙는 듯 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도 연달아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도미니카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페냐 이사벨이 3세트에서만 홀로 8득점을 폭박하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한국은 끝까지 맞섰지만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결국 16-25의 압도적인 점수 차로 3세트를 내줘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서 전패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22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국이 연패를 탈출할 기회는 이제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은 내달 1일 오후 2시 중국, 2일 오후 2시 폴란드와의 3주 차 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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