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도 연패 탈출 실패… 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전 1-3 패

안방에서도 연패 탈출 실패… 한국 여자배구, 불가리아전 1-3 패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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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불가리아의 경기. 한국 강소휘(가운데)가 리시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불가리아의 경기. 한국 강소휘(가운데)가 리시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홈 관중 응원이 가득 찬 안방에서도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

안방인 한국에서 열리는 3주차 일정이기에 세자르호는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홈 이점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또다시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튀르키예, 브라질에서 열린 앞선 1, 2주차 8경기 전패에 더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며 대회 9연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당한 2022 VNL 대회 12전 전패에 이어 VNL 21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세자르 감독은 세터 김다인(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정호영(KGC인삼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정지윤(현대건설), 리베로 문정원(한국도로공사)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은 김다은이 18득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강소휘가 12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세트 한국은 불가리아에 접전을 펼쳤지만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초반 주도권을 쥐며 한국은 14-13으로 한 점 앞섰지만, 이주아의 서브 범실과 불가리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4-16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이후 강소휘 오픈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틈타 18-16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2-22 동점이 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쳐졌만, 불가리아의 득점과 김다인의 더블 컨택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2세트 18-25로 불가리아에게 다시 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 저력을 보였다. 8-10으로 뒤진 상황 강소휘의 득점과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 등 6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14-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24-24 듀스를 허용했지만, 표승주(IBK기업은행)의 서브 에이스와 불가리아의 공격 범실로 3세트를 챙겼다. 한국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세트 획득이었다. 

그러나 3세트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한국은 4세트 불가리아의 고공폭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15-25 큰 격차로 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1-3으로 고개를 떨궜다.

안방에서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3주 차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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