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역도의 '강호' 강원호, 스쿼트·데드리프트 2관왕… 수영 박우선도 金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역도의 '강호' 강원호, 스쿼트·데드리프트 2관왕… 수영 박우선도 金

  • 기자명 노찬혁 기자
  • 입력 2023.06.24 05:09
  • 수정 2023.06.24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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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독일 베를린 메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역도 M18 데드리프트 경기. 한국의 강원호가 데드리프트 3차 시기 270kg에 성공한 뒤 큰절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23일 독일 베를린 메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역도 M18 데드리프트 경기. 한국의 강원호가 데드리프트 3차 시기 270kg에 성공한 뒤 큰절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베를린=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기자] 대한민국 역도의 희망 강원호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영의 박우선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지난 20일 여자 평형 50m 실격의 억울함을 풀어냈다. 

강원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역도 M18 스쿼트와 데드리프트에 참가했다. 

스쿼트 1차 시기에서 230kg을 성공한 강원호는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캐나다의 애런 히긴스가 성공한 165kg를 1차시기부터 압도한 것이다. 

히긴스가 2차 시기에서 177.5kg을 들어 올렸지만 강원호의 기록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금메달을 확정한 강원호는 2차 시기부터 자신의 기록을 써나갔다.

2차 시기에서 250kg까지 거뜬히 성공한 그는 3차 시기 265kg에 도전했고, 결국 그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그의 금빛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M18 데드리프트에서 강원호는 이번에도 1차 시기부터 다른 참가자들을 압도했다. 

1차 시기에서 240kg을 힘껏 들어 올린 그는 2위 다니엘 무레스의 기록인 180kg보다 무려 60kg가 앞선 채 2차 시기에 들어섰다. 

무레스가 2차 시기부터 출전하지 않아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한 강원호는 260kg에 성공했고, 270kg까지 들어 올리며 사람들을 기립시켰다. 기립 박수를 받은 그는 큰 절 세레머리를 펼치며 화답했다. 

대한민국의 금빛 감동은 수영에서도 이어졌다. 같은 날 독일 베를린 메세스타디움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접영 50m 결선에 출전한 박우선이 39.81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우선의 금메달에는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일 여자 평영 50m 결선에 출전한 박우선은 46.38초로 2위를 차지했지만 터치 실수로 실격 처리되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22일 혼계영 200m에서 터치 미스로 실격 처리를 받았던 경기(이후 소청으로 다섯번째 승리자로 정정)에서도 박우선이 출전하며 이번 대회에서 여러 불운이 겹쳤기에 박우선은 이날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끝까지 도전한 박우선은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남자 축구 7인제 경기. 남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 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지난 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남자 축구 7인제 경기. 남자 축구 대표팀이 경기 전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2일 독일과의 2라운드 1경기에서 노찬혁의 선제골과 황보정욱의 추가 골, 강건우의 결승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대표팀 주장 노찬혁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10분 만에 무릎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고, 결국 노찬혁은 그리스와의 2경기에 결장, 대표팀은 0-4로 무너지며 5·6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후 23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펼쳐진 모나코와의 5·6위 결정전에서 축구 대표팀은 강건우의 멀티 골을 앞세워 4-2로 승리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은 오는 25일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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