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남자 축구대표팀, 자메이카 3-0으로 꺾고 B조 선두 유지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남자 축구대표팀, 자메이카 3-0으로 꺾고 B조 선두 유지

  • 기자명 노찬혁 기자
  • 입력 2023.06.20 04:52
  • 수정 2023.06.2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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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남자 통합축구 7인제 한국과 자메이카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승리한 뒤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남자 통합축구 7인제 한국과 자메이카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승리한 뒤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베를린=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기자] 완벽한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자메이카 대표팀을 꺾고 B조 선두를 유지했다. 

조기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남자 통합축구 7인제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3승으로 B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다음날(21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전체 1위로 4강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최전방에 하주혁, 좌우 날개에 강건우와 노영석, 중앙 미드필더에 황보정욱, 최후방에 노찬혁과 김경석, 골키퍼엔 임성재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대표팀은 거세게 자메이카를 몰아붙였다. 후방에서 노찬혁의 롱패스와 강건우의 침투가 주요 공격 루트였다. 

대표팀은 노찬혁의 프리킥으로 기세를 가져왔다. 문전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에 머물던 자메이카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꾸준히 세트피스에 득점을 노리던 대표팀은 결국 선취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노찬혁의 롱패스를 자메이카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고, 강건우가 강력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발리슛은 정확한 자세에서 강한 임팩트가 형성됐고, 공은 빨랫줄처럼 상대 골대 구석을 향했다. 

선취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대표팀은 과감한 선수 교체까지 진행했다. 전반 막바지 하주혁이 전무영과 교체됐다. 전무영은 전방에서 지속해서 강력한 전방 압박을 가했다. 

대표팀은 위기 상황도 맞이했다. 자메이카 수비수의 롱패스를 임성재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손으로 잡아 프리킥을 내줬다. 다행히 슈팅이 멀리 벗어나며 대표팀은 위기를 벗어났다. 

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남자 통합축구 7인제 한국과 자메이카의 경기. 한국 대표팀 주장 노찬혁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20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남자 통합축구 7인제 한국과 자메이카의 경기. 한국 대표팀 주장 노찬혁이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몇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자메이카 공격수 야렛이 단독 드리블로 최후방 수비수 김경석을 제쳐낸 뒤 슈팅을 가져가려 했지만 뒷커버를 들어온 노찬혁이 커트해냈다. 

접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대표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고준혁과 박지강이 들어오며 최후방을 맡았던 노찬혁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겼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고, 결국 대표팀은 후반전 5분을 남기고 자메이카를 무너뜨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건우가 직접 슈팅으로 득점하며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종료 1분 전에는 노영석이 수비수 한명을 제친 뒤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3-0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강건우가 자메이카 수비수 아블레에게 차이며 가슴 철렁한 순간도 있었지만 대표팀은 부상 없이 3-0 승리를 완성하며 경기를 마쳤다. 

멀티 골로 팀 승리를 이끈 강건우는 "마지막에 차여서 아프긴 하지만 팀이 큰 부상 없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내일 경기까지 승리해서 전체 1위로 4강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식 코치는 "선수들이 강행군 때문에 힘들겠지만 내일 경기까지 승리해 전체 1위로 4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비수로 교체 출전한 박지강은 "오늘 타이트한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기쁘다. 내일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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