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독일전 1-3 패배…무득 세트는 탈출했지만 VNL 8연패 수렁

여자배구 대표팀, 독일전 1-3 패배…무득 세트는 탈출했지만 VNL 8연패 수렁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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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정지윤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정지윤이 블로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8경기 만에  1세트를 가져왔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2주 차를 일정을 마쳤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FIVB VNL 2주차 독일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7-25, 27-25, 12-25)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앞선 7경기를 모두 패한 한국은 2주 차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서 첫 세트를 수확했지만, 독일한테도 무릎을 꿇으면서 8연패에 빠졌다. 또한 지난해 VNL에서 12연패로 전패를 당한 한국은 이번 대회 8연패를 더해 VNL 20연패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패배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이날 독일에 모든 지표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블로킹은 독일(11개)의 절반인 5개를 기록했고 서브(4-5) 범실(24-18)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양 날개인 정지윤(현대건설·16득점)과 강소휘(GS칼텍스·15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독일의 벽은 더 높았다. 독일은 한나 오르트만 23득점, 리나 알스마이어 19득점으로 막강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이날 한국은 독일에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3세트 독일과 듀스 승부 끝에 대회 첫 세트를 가져오며 희망을 키웠다. 22-24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오르트만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끈질긴 수비로 버틴 뒤 김다은(흥국생명)의 후위 공격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강소휘(왼쪽)와 김다은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대표팀 강소휘(왼쪽)와 김다은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

이후 25-25 두 번째 듀스가 이어진 상황 정지윤의 퀵 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이다현(현대건설)의 이동 공격이 성공하면서 27-25로 3세트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 23세트를 연속해서 내준 한국은 24번째 세트에서 마침내 첫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대회 첫 세트 획득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4세트 독일이 다시 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한국 코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1, 2세트보다 아쉬운 경기력이 나오면서 4세트 12-25로 내주고 경기를 마쳤다. 

또다시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세계랭킹도 하락했다. 한국은 올해 23위로 시작했지만 33위까지 떨어지는 멍에를 썼다. 또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 팀 중 1승도 거두진 못한 팀은 한국뿐이다. 

대회 2주 차도 짙은 아쉬움을 남긴 한국은 안방에서 마지막 희망을 키운다. 한국은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마지막 3주차 일정을 치른다. 오는 27일 오후 7시 불가리아(16위)전을 시작으로 29일 오후 9시 도미니카공화국(10위), 내달 1일 오후 2시 중국(4위), 2일 오후 2시 폴란드(8위)와 차례대로 만나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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