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남자 축구대표팀, 2승으로 B조 1위 순항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韓 남자 축구대표팀, 2승으로 B조 1위 순항

  • 기자명 노찬혁 기자
  • 입력 2023.06.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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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B조 디비전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B조 디비전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베를린=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기자]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남자 축구(7인제)대표팀이 2승을 올리며 조 1위에 올랐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B조 디비전 1차전 싱가폴,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각각 4-0, 8-1로 승리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싱가폴과의 경기에서 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밸런스와 짧은 패스를 중요시하는 7인제 축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포메이션이었다. 

한국대표팀 최전방에 노영석, 양쪽 날개에는 김경석과 고준혁, 중앙에는 황보정욱 최후방에는 노찬혁과 박승주, 골키퍼 장갑은 임성재가 꼈다.

싱가폴과의 첫 경기의 시작은 어려웠다. 축구대표팀은 싱가폴 골키퍼 무하마드 아즈완의 선방과 수비수들의 육탄 방어로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후방 수비수를 맡았던 박승주가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전무영과 교체됐다. 

어려움 속에서 선취골을 가져간 팀은 한국이었다. 교체 투입된 강건우의 코너킥을 받은 황보정욱이 가슴트래핑 이후 슈팅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후반전 총공세를 퍼부었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황보정욱이었다. 황보정욱이 문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드리블한 뒤 낮은 땅볼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후 대표팀은 지속해서 강한 전방 압박을 가했고, 후반 막바지 주장 완장을 찬 노찬혁의 패스를 이어받은 전무영이 추가 골,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고준혁의 쐐기 골로 4-0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B조 디비전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8-1 대승을 거둔 뒤 전광판 앞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 메이필드에서 열린 2023베를린 스페셜올림픽 B조 디비전 2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8-1 대승을 거둔 뒤 전광판 앞에서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현지 주임)

예선 두 번째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선 1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박승주의 공백을 전무영이 메웠다. 최전방에 노영석, 좌우에는 고준혁과 전무영, 중앙 미드필더에 황보정욱, 최후방에 노찬혁과 김경석, 골키퍼에 임성재가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은 전반부터 몰아붙였다. 강건우와 전무영, 노영석이 득점하며 4-0을 만들었고,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하주혁까지 골 맛을 봤다. 

앞서가던 대표팀은 잠시 집중력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수비수 하나니에게 단독 돌파를 허용했고,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1골을 만회한 팔레스타인의 추격은 여기까지였고, 대표팀은 8-1 승리를 완성하며 기분 좋게 첫날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교체로 골 맛을 본 하주혁은 "골을 넣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경기도 잘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부상으로 교체된 박승주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미안하지만 최대한 빨리 회복하겠다. 뛰지 못해도 밖에서 팀을 위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호 감독은 "선수들이 첫날 힘든 일정임에도 잘 이겨낸 것 같다. 내일(19일) 강팀 자메이카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 주장 노찬혁은 "첫날 고비를 잘 넘긴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첫날 2승을 올린 축구대표팀은 19일 자메이카와의 B조 3차전을 펼친 뒤 20일 독일과의 디비전 마지막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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