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브라질에 3-0 완패로 17연패 수렁… 그러나 달라진 경기력은 '희망'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브라질에 3-0 완패로 17연패 수렁… 그러나 달라진 경기력은 '희망'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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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리베로 문정원이 공을 받고 있다. (사진=FIVB)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리베로 문정원이 공을 받고 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 넬슨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경기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29-31, 16-25, 16-25)으로 패했다.

세자르호의 VNL 첫 승은 이번에도 물 건너갔다. 한국은 튀르키예에서 끝난 1주 차 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지난해 VNL 포함 이날 패배까지 1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해 VNL에서 승점 단 1점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VNL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2주 차 첫 경기에서 1주 차에서 보였던 무기력한 패배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세계랭킹 26위 한국은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2주 차부터 엔트리에 합류한 세터 김지원(GS칼텍스)과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흥국생명)을 선발로 내세워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강소휘(GS칼텍스)와 정지윤(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섰고, 박은진(KGC인삼공사)과 이다현(현대건설)은 미들블로커, 리베로는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맡았다.

한국은 김다은이 11득점으로 한국에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강소휘(9점)와 이다현(7점)·정지윤(6점)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키시와 버그만이 각각 15득점, 디아나와 타이사가 각 11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브라질보다 3개 많은 블로킹 4개를 기록하며 팽팽히 맞섰다. 맥없이 무너졌던 수비도 이날에는 끈질기게 브라질 공격을 걷어내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접전 속 브라질에 23-24로 끌려갔지만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브라질의 연달아 나온 범실로 29-28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브라질의 고공 강타에 3점을 내줘 1세트를 내줬다.

이후 2세트는 브라질에 초반부터 밀리며 16-25로 허무하게 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중반까지 공격을 주고받으며 11-9로 앞서기도 했지만, 중반 이후 브라질에 점수를 내리 내줘 결국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번에도 연패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16일 일본(7위)과 2주 차 두 번째 경기를 치르고, 오는 17일 오전 5시 30분 크로아티아(30위), 19일 오전 5시 30분 독일(12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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