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은 어떻게…16일 임시 총회서 결정

데이원은 어떻게…16일 임시 총회서 결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6.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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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이원이 15일까지 각종 부채 청산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KBL은 16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구단 제명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인 데이원 농구단 선수들 / KBL)
(사진=데이원이 15일까지 각종 부채 청산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KBL은 16일 열리는 임시 총회에서 구단 제명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기념 촬영 중인 데이원 농구단 선수들 / 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KBL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KBL센터에서 임시 총회를 연다. 이는 5월 말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 당시 KBL은 데이원이 선수와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 등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제명 여부를 정할 임시 총회를 열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2021-20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첫 시즌부터 KBL 가입비 납부 기한이 지키지 못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후로도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등 시즌 내내 재정난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데이원 선수단은 김승기 감독의 지도 아래 정규리그 5위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감동 농구'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을 다음 시즌에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팬들은 데이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KBL센터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KBL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데이원은 2022-2023시즌이 끝난 뒤 경북 포항, 부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인수 기업 물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또 KBL이 제시한 시한까지 하루 밖에 남지 않았기에 부채를 청산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

KBL 정관 제12조를 보면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당해 회원을 제명할 수 있다.

만약, 16일 임시 총회가 열리고 이를 통해 데이원이 제명될 경우 향후 KBL의 움직임으로 시선이 쏠린다.

2023-2024시즌을 9개 구단으로 치르거나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한 이야기도 이사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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