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나란히 2연승을 달린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LCK 서머 2주차서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소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주차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젠지와 광동 프릭스가 맞붙는다.
젠지는 1주차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KT 롤스터와 T1을 연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후반 기여도가 높은 챔피언 활용법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T1과의 3세트에서는 초반 연속 킬을 허용했고, 골드 획득량 격차도 5000 이상 벌어졌지만 돌파구를 마련하며 끝내 승리를 챙겼다.
젠지로서는 광동에게 갚을 빚도 있다. 올해 3월 12일 스프링 정규리그 막바지인 9주차에 진행된 맞대결서 1-2로 패했던 바 있다.
서머 1주차에서 KT와 T1을 제압한 젠지가 광동까지 잡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서머 출발이 있을까.
물론, 광동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서머 1주차에서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나 두 경기 모두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무실 세트로 2승을 챙긴 광동은 단독 1위에 자리했다.
광동의 돌풍은 스프링 막바지에 이미 예고된 바 있다. 당시 스프링 6주차까지 2승 10패로 하위권에 맴돌던 광동은 7주차에 리브 샌드박스를 꺾으며 기세를 탔고, 연이어 농심 레드포스, 젠지, DRX를 잡으며 4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 기세는 서머까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해설자들도 젠지와 광동의 맞대결을 주시하고 있다.
'후니' 허승훈 해설과 '크로니클러' 모리츠 뮈센은 두 팀의 경기를 꼭 봐야할 경기로 꼽았다.
허승훈 해설은 "서머에 완벽하게 적응했음을 보여준 광동이 디펜딩 챔피언 젠지를 상대로도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추천했다.
뮈센 역시 "젠지 입장에서는 스프링 2라운드 패배를 설욕해야 하고 광동은 서머에서 상위권 팀을 처음 만나기에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서머 2주차에는 젠지와 광동 간 결투 외 T1-리브 샌드박스, 디플러스 기아-OK저축은행 브리온, DRX-KT 등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023 LCK 서머 2주차 경기는 아프리카TV와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