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6차 회의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 16차 회의

  • 기자명 데일리스포츠한국
  • 입력 2023.06.13 13:46
  • 수정 2023.06.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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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명·정보 출처 명확히 나타내야
휴머니티성 뉴스 다양하게 다뤘으면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1이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5차 회의를 열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16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조성겸 전 한국언론학회장·충남대 교수, 부원장인 민병현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창희 전 농민신문 논설실장, 양재환 전남자전거연맹 상임부회장, 이춘호 당그래 출판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일리스포츠한국 지면 개선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의견을 정리한 내용이다.

◇ 조성겸 위원장 =신문 기사의 중요한 목표는 독자들이 뉴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사실 전달뿐 아니라 뉴스 이벤트가 어떻게 발생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포함된다. 이런 면에서 개선할 부분을 찾아보았다.

5월 16일 자 3면 기사 “두산 kia 잡고 3연승 행진...이승엽 감독 체제 첫 스윕”에서 ‘스윕’이라는 용어의 설명이 없어 비스포츠 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사 안에 설명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유사한 부분이 6월 5일 자 13면에도 나타난다. “바리톤 김태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이라는 기사에서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가 어떤 대회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러한 정보의 부재는 독자가 기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기사의 맥락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경기명 또는 종목명을 명확히 나타내야 한다. 예를 들어, 5월 11일 첫 페이지에 실린 K리그 관련 기사에서는 전북 현대 및 백승호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만, 해당 경기가 어떤 종목의 어떤 경기인지는 분명하게 나와 있지 않다. 축구에 대해 잘 아는 독자라면 현재의 기사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에게는 어렵다. 반면, 같은 날 4면에 실린 인터밀란에 대한 기사에서는 제목과 첫 문장에서 어떤 리그의 어떤 경기인지 명확하게 나타나 있다. 

정보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음주부터 기소까지 바람 잘 날 없는 kbo”라는 기사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정보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데, 이는 정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하여, 독자가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내 스포츠 경기에 대한 기사에서는 종종 경기명이나 종목명이 명확하게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기자들은 이런 사항을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지만, 모든 독자가 그런 정보를 알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따라서 기자들은 기사를 작성할 때 독자들의 시각에서 종목이나 경기명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역동적인 장면들을 잘 보여주지만, 가끔 작은 크기의 사진이나 해상도가 낮은 사진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5월 31일자 4면의 손흥민 기사 사진은 너무 작아 사진이 주는 효과가 미미하며, 같은 날짜 5면의 하키 대표팀 경기 장면 사진은 해상도가 떨어진다. 더 선명하고 큰 사진을 게재한다면 기사의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민병현 부위원장 =최근 축구선수 박주호 아내 큰절과 같은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휴머니티성 기사는 매우 의미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스포츠 외에 “‘암투병’ 안나, 박주호 은퇴식 깜짝 큰절…팬들 울린 사진 한 장”과 같은 기사는 중요한 뉴스다. 이런 뉴스를 많이 생산했으면 한다. 또한 “적수가 없다. 굳건해진 울산의 독주 체게 카피는 도발적, 훌륭한, 당당한, 건강한 등 표현을 강조하는 부분이 매우 좋았다.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인 축구, 야구를 계속 전면에 나가는 점이 좋다. 다양성보다는 인기 뉴스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구독자들이 원하는 소식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U-20 축구 4강 소식을 특집으로 소개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단 5단 광고를 다양하게 전면광고로 4면 전체를 광고로 활용하거나, 2면을 광고로 활용 독자들에게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면 좋겠다.

활자 가독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글자를 굵게 표시하면 가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양재환 위원 =FUN 책 추천 섹션을 보강하면 좋겠다. 책 소개에 앞서 선정 이유를 명확하게 밝혀주면 독자가 정보를 받아들이기 쉬울 것 같다. 

학교 체육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면 좋겠다. 초, 중, 고등학교 선수들이 학업으로 인해 운동에 집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힘든 현실에 대해 데일리스포츠한국이 선점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그래프 등 시각적 요소들을 더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은 잘 활용되고 있지만 그래프의 활용도가 부족하다. 본문의 기사량을 조절하는 대신 그래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인 ‘테니스’ 관련 기사가 많아지면 구독자의 재미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운동 효과도 좋고 비용도 적게 들어 스포츠와 패션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만큼 트렌드를 반영하고 젊은 층 독자 유입을 위해 필요해 보인다.

◇ 박창희 위원 =6월 1일자 1면 “또 고개 든 ‘술판 악령’”이라는 기사는 “지난 3월에 개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야구 대표팀이 대회 기간 중 일탈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로 시작하고 있다. 이어 “한 매체는 지난 30일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 도쿄에서 대회 기간 음주했다’고 보도했다”라고 해 인용 기사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알려졌다’, ‘~전해졌다’, ‘~전했다“라고 해 다른 매체의 보도에 의존한 ’의혹 기사‘로 이어간 점이 아쉽다. 마감 시간으로 인해 추가 보충 취재를 하거나 기획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 차별화를 위해 수고스럽고 어렵더라도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WBC에 출전한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일탈 의혹 내용을 소개했으면 한다. 이전에도 음주 일탈과 관련해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 선수들이 음주 일탈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에 대한 대책 등의 내용으로 해설 기사를 구성해 완성도를 높이면 좋겠다.

이번 호 5월 31일자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기사가 보였다. 데일리스포츠한국 기자의 표절인지, 상대 매체의 표절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기사를 쓰면서 다른 매체가 어떻게 보도했는지 참고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상대 기사를 그대로 옮겨 보도해서는 안되기에,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 이춘호 위원 =스포츠 신문의 특색을 살려 각종 운동 경기의 규칙과 용어를 해석해주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 이를 그림이나 삽화, 사진 등으로 보여준다면 구독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만화의 비중이 많아 보인다. 페이지 수를 조정하거나 두 개의 다른 만화를 연재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 당구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노년층만 즐기는 스포츠가 아닌, 여성과 젊은 층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이 흐름에 따라 골프, 테니스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당구에 대한 정보도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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