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선수권 깜짝 우승' 신예 최승빈, 세계랭킹 397계단↑

'KPGA선수권 깜짝 우승' 신예 최승빈, 세계랭킹 397계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6.12 13:09
  • 수정 2023.06.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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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1일 막 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승빈의 세계랭킹이 지난주보다 397계단 상승한 678위가 됐다. / KPGA) 
(사진=지난 11일 막 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최승빈의 세계랭킹이 지난주보다 397계단 상승한 678위가 됐다. / KPGA)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신예 최승빈이 KPGA 선수권 깜짝 우승을 발판 삼아 세계랭킹을 무려 397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최승빈은 12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67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075위에서 397계단 상승한 순위다.

2001년생으로 코리안투어 2년 차인 최승빈은 지난 11일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때렸고,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써냈다. 동갑내기 2년 차 박준홍을 1타차로 제치는 극적인 역전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최승빈은 상금 3억원에 2028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 시드권, KPGA 선수권대회 평생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뒤 최승빈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기에 5년 시드는 큰 자산"이라며 "곧 이사할 예정인데 좀 더 큰 집을 구하는 데 상금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여섯 차례 대회 출전에서 골프존 오픈 공동 5위를 제외하면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던 최승빈. 그래도 장타 부문 2위(평균 322.02야드)에 오르며 장타력 만큼은 인정 받았던 그가 최고 권위 대회에서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한 셈이다.

지난 1958년 시작된 KPGA 선수권대회는 올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린 국내 최장수 대회다. 또 우리금융 챔피언십,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이기도 하다.

최승빈은 "언제든 상위권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자신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도 성적이 나지 않아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컷 통과를 하고 난 뒤에야 목표를 더 올려잡았던 예전과 달리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대회에 임하자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는 이야기다.

오는 15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나서는 최승빈은 "다음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올 시즌 대상도 욕심이 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임성재(19와)와 김시우(31위) 등 다른 한국 선수는 큰 변화가 없었다. 김주형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준우승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21위에 오르면서, 기존 21위에서 22위로 소폭 하락했다.

세계랭킹 1~3위 역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욘람(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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