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3세마를 향한 질주, 개봉박두!

최강 3세마를 향한 질주, 개봉박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6.08 12:5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기회, 최강 3세마를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오는 1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가 열린다.

경주마는 2세부터 경주에 출전할 수 있으며, 경주마로서 몸이 완성되는 3세부터 전성기를 향해 나아간다. 이에 경마를 시행하는 많은 나라에서는 더비라는 타이틀로 3세 최고의 말을 가리는 경주를 시행 중이다.

지난 1998년 시작된 코리안더비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 이어 열리는 국산 최고 3세마 선발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이다.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도전 기회이자, 삼관경주 중 최고 상금(총상금 10억원)이 걸려있다.

그렇다면 이번 코리안더비에는 어떤 경주마들이 일생 단 한 번의 출사표를 던졌을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섬싱로스트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섬싱로스트 / 한국마사회)

▲ 섬싱로스트(수, 한국 3세, 레이팅 70, 정춘복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100%)

지난 3월 이혁 기수와 함께 깜짝 우승을 차지한 '섬싱로스트'는 당시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던 ‘나올스나이퍼’와 문세영 기수 콤비를 꺾고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에 성공했다. 다만, 본 게임인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는 부경의 ‘베텔게우스’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 경주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우승한 ‘섬싱로스트’가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라온자이언트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라온자이언트 / 한국마사회)

▲ 라온자이언트(암, 한국 3세, 레이팅 74, 손광섭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75.0%)

'라온자이언트'가 암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며 '섬싱로스트'의 대항마로 꼽힌다. 빠른 출발과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하는 대표적인 선행마. 지난 4월, 국산 3세 암말들이 펼치는 진검승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첫 관문 ‘루나Stakes(L)’에서도 경주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즐거운여정’이 폭풍 같은 추입으로 역전했고, ‘라온자이언트’는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동안 출전한 8경주 중 5번이나 우승할 만큼 기본기와 잠재력을 갖춰 우승 후보로 꼽힌다. 만약 ‘라온자이언트’가 우승하게 된다면 2014년 ‘퀸즈블레이드’에 이어 약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암말이자,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8번째 암말이 된다.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나올스나이퍼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나올스나이퍼 / 한국마사회)

▲ 나올스나이퍼(수, 한국 3세, 레이팅65, 이경호a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투아너앤드서브(To Honor And Serve)’의 자마이다. 뛰어난 퍼포먼스로 활약을 펼친 ‘청담도끼’와 부마가 같다. 우수한 DNA 덕분인지 ‘22년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000~1400m 단거리에만 출전하다 3세가 되면서 올해 2월 처음으로 1800m 장거리 경주에 도전했다. 당시 경주 시작과 동시에 선두자리를 꿰차더니 끝까지 선두를 지키며 승리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만큼 이번에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스피드영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스피드영 / 한국마사회)

▲ [부경] 스피드영(수, 한국 3세, 레이팅 65, ㈜디알엠씨티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6.7%)

수많은 국산 명마를 탄생시킨 명품 씨수말 ’메니피‘의 마지막 자마 중 하나다. 작년 12월 '브리더스컵(G2, 2세 최고마 선발)‘ 경주에서 16두의 출전마 중 출발대 15번째 칸에 배정됐는데, 먼 쪽에서 시작했음에도 서서히 앞쪽으로 치고나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에 밀려 7위로 경주를 마무리한 바 있다. 아직까지는 성적에 기복이 있지만, 대상경주 우승·준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잘된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볼 법 하다.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월드레전드 / 한국마사회)
(사진=오는 11일 열리는 '제26회 코리안더비(G1)' 대상 경주에 출전하는 월드레전드 / 한국마사회)

▲ [부경] 월드레전드(수, 한국 3세, 레이팅 52, 김진영a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

올해 출전한 4개 경주에서 1위 1번, 2위 2번을 할 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서는 가장 바깥쪽인 16번 게이트에서 출발했지만, 불리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경주초반 9위에서 막판 5위로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경주 전개 스타일을 보면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할 때 좋은 성적을 챙겼다. 지난 2월 우승한 1600m 경주에서도 선두권에 머물면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출전마 중 대상경주 출전경험이 4번으로 가장 많은 만큼 ‘월드레전드’의 도전을 눈여겨보자.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