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LPGA 투어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이 첫 승 사냥을 위해 숍라이트 클래식에 나선다.
유해란은 오는 9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메이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올 시즌 신인상 포인트 351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으로서는 첫 우승에 도전하는 대회다.
LPGA 투어 신인상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한국 선수들 차지였다. 그러나 최근 2년 사이에는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야 티띠꾼 등 태국 선수들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유해란이 수상하면 4년 만에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탈환하는 셈.
유해란은 2위 그레이스 김(210점·호주)과 3위 나타끄리타 웡타위랍(168점·태국)에 100점 넘게 앞서 있는데, 두 선수 모두 올해 준우승을 한 번씩 차지했다. 유해란은 최고 성적이 3위 한 차례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승부 중이다.
특히 최근 4개 대회에서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고, 지난 5일 끝난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는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좋다. 여기에 우승을 더하면 신인상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게 된다.
경쟁자 중 그레이스 김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웡타위랍은 출전한다.
3라운드 54홀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1999년 박세리, 2006년 이선화, 2017년 김인경 등 총 세 번이다.
올해 대회에는 유해란을 비롯해 김효주와 김세영, 이정은, 박성현, 김인경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 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조지아 홀(잉글랜드), 티띠꾼 등이 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지난주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과 숍라이트 클래식, 22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까지 6월에 열리는 LPGA 투어 4개 대회 중 3개 대회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