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보람 있었다… NC, 와이드너 합류로 KBO 최강 원투펀치 구축

기다린 보람 있었다… NC, 와이드너 합류로 KBO 최강 원투펀치 구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5.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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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NC 와이드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NC 와이드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NC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이야기다. 

와이드너는 지난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 피칭을 펼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와이드너의 KBO리그 데뷔 첫 피칭이었다. 와이드너는 지난 2월 NC다이노스와 총액 74만 3000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함께하며 에릭 페디와 NC의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막 직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달 가량을 재활에 임했던 그는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KBO 데뷔전을 가지려 했으나, 비로 취소돼 이날 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피칭이었다. 그는 6이닝을 소화하며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가 66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승리로 23승(22패)을 마크한 NC는 2연패에 빠진 두산(22승 1무 22패)을 5위로 밀어내며 4위로 올라섰다.

첫 단추부터 잘 끼웠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2루수 땅볼을 처리하며 이날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와이드너는 이유찬과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 로하스에게 볼넷,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의 지원도 화끈했다. 2회 말 1사 후 박세혁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윤형준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며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4회 말엔 윤형준의 2루타, 김주원의 몸에 맞는볼, 서호철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손아섭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를 추가했다. 후속타자 박민우의 우전안타 때는 2루주자 서호철이 홈을 밟으며 4-0, 박건우의 적시타로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와이드너는 5회 삼자범퇴, 6회 2사 후 양의지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NC는 이후 류진욱, 김시훈, 이용찬이 마운드에 오르며 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고 와이드너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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