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vs 에콰도르' 어게인 2019 향한 첫 단판승부

[U-20 월드컵] 'vs 에콰도르' 어게인 2019 향한 첫 단판승부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5.31 11:27
  • 수정 2023.05.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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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 U-20 대표팀이 오는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31일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트레이닝 센터 센트럴 코르도바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사진=한국 U-20 대표팀이 오는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은 31일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트레이닝 센터 센트럴 코르도바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U-20 월드컵 토너먼트 일정을 시작한다. 2019년 대회 결승 진출 신화 재현을 위한 걸음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20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9일까지 치른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1차전서 프랑스를 2-1로 잡았고, 온두라스(2-2), 감비아(0-0)와는 비기며 감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은 F조 2위(1승 2무·승점 5)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3회 연속 16강 진출.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승점을 챙기며 실리 축구를 보여줬다. 4골을 넣고 3골을 허용하며 공수 밸런스도 챙겼다.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 및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직전 2019년 대회의 영광 재현을 향한 도전은 일단 순조로운 모양새다. 

아울러 3차전이 열리기 전 앞선 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덕분에 감비아와 마지막 경기서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다. 단판 승부를 대비해 체력을 아끼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감각까지 끌어올렸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온두라스전서 동점골을 넣었던 공격수 박승호(인천)가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을 한 점이다. 프랑스와 경기서 결승골을 넣었던 또 다른 최전방 자원 이영준(김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16강전에서 만나는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 당시 4강에서 맞붙었던 상대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의 패스를 받은 최준(부산)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에콰도를르 1-0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서 B조에 속해 2위(2승 1패·승점 6)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이 만날 가능성이 있었던 브라질, 우루과이 등에 비해서는 무난한 상대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넣어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11골 중 9골은 최약체로 평가된 피지를 상대로 나온 것이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경계 대상으로는 피지전서 16세 22일 나이로 득점해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한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 2004년생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이상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 등이 꼽힌다. 

변수는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선수들은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를 이용해 결전지인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이동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이동이 하루 가까이 지연됐다.

김은중 감독은 현지 도착 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해진 인터뷰에서 "피로감이 있지만, 빨리 회복해서 경기 당일에는 아무 문제 없이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이 박승호의 부상 이탈, 전세기 이상 등 변수를 극복하고 '어게인 2019'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곧 펼쳐질 에콰도르전으로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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