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LPGA 2연패 도전 '청신호'… 첫 경기 3홀 차 완승

지은희, LPGA 2연패 도전 '청신호'… 첫 경기 3홀 차 완승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5.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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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한국의 지은희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한국의 지은희가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핀란드의 마틸다 카스트렌에게 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던 지은희는 타이틀 방어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맏언니'인 지은희는 지난해 대회 당시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이 기록을 1년 정도 더 늘릴 수 있다.

총 64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선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엔 16강부터 결승까지 단판 승부가 이어진다.

이날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 스웨덴의 린 그랜트와 캐나다의 매디 저리크가 비기면서 지은희는 조 선두로 나섰다.

2번 홀(파4) 카스트렌의 보기로 앞서 나간 지은희는 전반이 끝날 때 두 홀 차로 리드했다.

12번 홀(파4)에서도 카스트렌이 파를 지키지 못하며 격차를 더 벌린 지은희는 14번 홀(파4)을 내줬지만, 15번 홀(파4)에서 응수하며 16번 홀에서 경기를 끝냈다.

지은희는 2차전에선 저리크와 맞붙는다. 이날 조별리그 1차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끼리 만난 경기에선 신지은이 안나린을 3홀 차로 따돌렸다.

이정은은 미국의 소피아 슈버트와 비겼고, 김세영은 대만의 젠베이윈에게 3홀 차로 패배했다.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유해란은 미국의 린지 위버-라이트에게 두 홀 차로 패했고, 같은 조의 김아림은 스웨덴의 프리다 시널트에게 3홀 차로 경기를 내줬다.

홍예은도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에게 3홀 차로 밀려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미국의 릴리아 부(4위)는 미국의 로런 하트라지에게 4홀 차 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부터 3위인 고진영, 넬리 코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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