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 다녀간 서울 '야외 도서관'…내달부터는 야간에도 운영

12만명 다녀간 서울 '야외 도서관'…내달부터는 야간에도 운영

  • 기자명 한휘 인턴기자
  • 입력 2023.05.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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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책마당'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 방문객의 모습 (사진=서울특별시 제공)
'광화문 책마당'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 방문객의 모습 (사진=서울특별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한휘 인턴기자] 서울에서 마련한 야외 도서관에 많은 사람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특별시는 22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세계 책의 날’ 당일인 지난달 23일 개장한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과 ‘책읽는 서울광장’에 3주간 약 12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7만여 명, 올해 처음 조성된 광화문 책마당은 5만여 명이 방문했다.

서울야외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책읽는 서울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46.8%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가족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어 친구나 연인과 왔다는 응답이 26.8%, 혼자 왔다는 응답이 20.0%로 뒤를 이었다.

반면 광화문 책마당의 경우 혼자 방문했다는 응답이 30.7%로 서울광장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이는 ‘취향’, ‘여유’, ‘갓생’을 키워드로 책을 추천하고 공간을 운영하는 등, 서울광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족보다는 개인을 목적으로 한 콘셉트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42.0%로 가장 많았고, 친구나 연인과 왔다는 응답은 24.1%였다.

이와 함께 서울광장과 광화문을 모두 방문한 이용객도 응답자 중 31.7%에 달했으며, 응답자 중 14%는 책을 3권 이상 읽었다고 답해 적잖은 수의 시민들이 야외 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서울도서관 측은 올여름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야간 야외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도서관은 광화문 책마당에서 ‘새터데이 나이트 인 광화문 책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야간 야외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을 시범 시행했다. 이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내달부터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상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의 인기에 힘입어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일상'에 더욱 가까워진 듯하다"라며 "야간 책 읽기 등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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