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女배구 대표팀, VNL 출전 위해 출국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女배구 대표팀, VNL 출전 위해 출국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5.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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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2023 FIVB 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22일 2023 FIVB VNL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여자 배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3년 첫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세대교체를 위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길에 올랐다.

대표팀 한유미 코치와 스태프, 주장 박정아 등 선수 16명은 22일 튀르키예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고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나섰다.

어드바이저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따로 출국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훈련 일정에 맞춰 VNL 1주 차 기간에 중도 귀국한다.

대표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한 뒤 VNL 1주 차 대회가 열리는 안탈리아로 이동한다. 튀르키예 여자프로배구 바키프방크 코치를 겸하고 있는 세사르 곤살레스 감독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달 1일 튀르키예와 첫 경기를 치른 뒤 캐나다(2일)와 미국(3일), 태국(4일) 순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로 옮겨 브라질(6월 15일), 일본(16일), 크로아티아(17일), 독일(19일)을 만난다.

3주 차 경기는 한국의 수원에서 치른다. 한국은 내달 27일 불가리아, 29일 도미니카공화국, 7월 1일 중국, 2일 폴란드와 경기를 치르고선 VNL 예선 일정을 마감한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다. 지난해 VNL에서 한국은 12전 전패를 당했고, 승점을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과 양효진, 김수지의 공백은 너무 컸다. 2022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1승 16패(VNL 12패·세계선수권 1승 4패)에 그쳤고, FIVB 세계랭킹은 2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한유미 코치는 "대회를 치르면서 발전해야 하고, VNL에선 주차마다 1승씩을 거뒀으면 좋겠다. 지난해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얘기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아서 열심히 하고 의지도 넘친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박정아 역시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이 부족했다. 지난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 대회를 치른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유미 코치에게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 날개 공격수와 미들 블로커의 빠른 움직임, 공격적인 서브 등을 강조했다.

한 코치는 "예전보다 선수들의 신장도 좋아졌고, 서브가 강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현재 국제 대회에선 높이나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적인 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터 포지션의 선수들이 각자 팀에서 온 선수들이기 때문에 세자르 감독이 원하는 부분을 빨리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뚝 떨어졌지만, 여전히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은 많다. 이날도 수십 명의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VNL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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