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3위' 맞닿은 순위의 서울 vs 제주, 14라운드 승자는?

'2위와 3위' 맞닿은 순위의 서울 vs 제주, 14라운드 승자는?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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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제주 구자철과 서울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3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제주 구자철과 서울 기성용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치열한 상위권 다툼 속 맞닿은 순위 속의 두 팀이 만난다.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서울과 제주는 나란히 승점 23을 기록 중이며 다득점에서 앞선 서울(27골)이 2위 제주(20골)가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4위 포항스틸러스까지 승점 동점을 이루고 있는 등 치열한 상위권 다툼 속에서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 팀의 맞대결이다. 이날 승패에 따라 상위권에서 계속 살아남을지에 대한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양 팀에게는 그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먼저 홈팀 서울은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가다가 직전 13라운드에서 선두 울산현대축구단을 만나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 패배 역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서울은 슈팅 17개, 유효슈팅 11개로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두드렸으며 두 골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 종료 직전 박수일이 만회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진정한 '졌잘싸'를 보여준 것이다.

이런 올 시즌 서울의 최대 강점은 화끈한 공격력이다.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리면서 경기당 2.07골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득점 선두 나상호(8골)는 4월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골을 모두 수상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서울은 나상호를 포함해 임상협, 박동진, 팔로세비치(각 3골) 등 총 12명이나 골 맛을 보는 등 다양한 선수 발끝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제주는 최근 파죽지세 5연승으로 단숨에 3위까지 도약했다. 제주는 직전 1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서진수의 멀티골에 이어 안태현, 김주공, 유리 조나탄이 연속골을 터뜨려 5-0 대승을 거뒀다. 이에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주는 5연승을 거둔 5경기에서 12득점 1실점(자책골 1골 제외)로 완벽한 공수조화를 자랑했다. 제주가 앞선 8경기에서 단 7득점 11실점을 기록했던 것을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또 제주가 이번 서울전에서 승리하면, 제주 구단 통산 최초로 K리그1에서 6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동기부여도 충분한 셈이다.

제주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한때 순위가 최하위로 처지기도 했지만, 최근 김오규, 정운, 안현범 등 베테랑의 활약과 헤이스, 유리 조나탄의 꾸준한 득점포 가동, 프로 3년 차 김봉수의 숨은 살림꾼 역할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양 팀은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이 2-1로 승리했지만, 최근 10경기 맞대결에서는 6승 3무 1패로 제주가 압도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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