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캡틴박' 박정아,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현장인터뷰] '캡틴박' 박정아,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기자명 노찬혁 인턴기자
  • 입력 2023.05.17 13:5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배구대표팀 공개훈련. 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배구대표팀 공개훈련. 대표팀 주장 박정아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현경학 기자)

[진천=데일리스포츠한국 노찬혁 인턴기자]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대표팀은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훈련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주장 박정아는 "첫 주 차에는 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까지 중점을 맞춰 연습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늦게 시즌을 마친 박정아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박정아는 "몸이 조금 아팠었기 때문에 휴식을 좀 취했다. 현재는 좋아지고 있다"며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 언급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VNL에서 12전 전패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봤다. 남녀 VNL 역사상 최초의 전패였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끼리 열심히 하자고 말했다. 또한 올해 중요한 대회가 많기 때문에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밝혔다. 

현재 대표팀은 과거 대표팀과 다소 격차가 있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이후 김연경과 양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지난해 VNL에서 그들의 공백을 실감하게 됐다. 박정아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이 부족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 대회를 치른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달 21일 2020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김연경을 배구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박정아는 "(김)연경 언니가 선수촌에 오면 볼도 때려주고 모르는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어려운 부분을 좀 더 쉽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굵직한 대회들이 많다. VNL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까지 치른다. 

이에 대해 "사실 올해 나가는 모든 시합이 중요하지만 올림픽 예선전과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 눈만 마주쳐도 잘 맞는 조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 소속팀 일정으로 튀르키예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모든 훈련은 한 코치가 담당하고 있다. 박정아는 "(세자르 감독이) 직접적으로 운동을 같이하진 않지만 매일 연락하고 있고, 코칭스태프와 훈련 스케줄도 같이 계획한다. 부족한 부분도 피드백을 잘 해주기 때문에 소통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유미 코치님도 계시고 (김)연경 어드바이저님도 잘 알려주신다. (세자르 감독의 공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VNL은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와 다가오는 2023~2024시즌 V-리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작년 국제대회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올해도 매일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세자르호는 내달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와 브라질 브라질리아, 한국 수원,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을 3주 일정으로 방문하며 VNL을 치른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