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헤치기] (56) 기후 변화... 샤름엘셰이크(COP 27)에서 두바이(COP 28)까지

[파키스탄 파헤치기] (56) 기후 변화... 샤름엘셰이크(COP 27)에서 두바이(COP 28)까지

  • 기자명 나빌 무니르(Nabeel Munir)
  • 입력 2023.05.10 11:11
  • 수정 2023.05.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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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미라클’(miracle). 아프카니스탄에서 지난 2021년 8월 우리 정부와 기관을 도운 현지인 조력자와 그 가족들 390명을 국내로 이송한 군 수송 작전명이다. 수도 카불이 혼란에 빠지자 우리 군은 공군 수송기 3대를 아프카니스탄 인접 국가인 파키스탄으로 급파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국과 파키스탄이 수교 40주년을 맞았다. 본지는 파키스탄의 전통·음식·관광문화와 문화교류, 한국과 파키스탄의 민간·외교와 그 전망을 매주 1회씩 싣는다(편집자 주).

최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한동안 “우리는 적응하거나 배출량 감축 또는 이행 수단의 제공 등을 통해서 온도 상승을 섭씨 2도, 바람직하게는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1.5도로 억제하기 위한 야망을 키울 필요가 있다”라고 되풀이했다. IPCC 보고서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한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사망, 홍수, 가뭄 및 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이런 취약 지역에서 15배나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는 “앞으로의 중요한 10년 동안 완화 야망을 급격히 높이기 위한 작업프로그램을 수립했다. COP 27은 2026년까지 진행될 작업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작업프로그램이 완화 야망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스톡테이크(GST)는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GST는 파리협정의 기본 구성요소로 파리협정의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합의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진 집단적 진행 상황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마찬가지로, 회장단이 초안을 작성하고 COP가 채택한 결정안은 기후 변화 협상가들이 사람의 말뿐 아니라 과학에도 경청한다는 것을 COP28가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와 집단이 분열되어 있고 감정이 고조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COP 28은 지구의 지속 가능한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파리 협정 제14 조는 협정의 목표와 목적 달성에 대한 양적 진전을 평가하기 위해 5년마다 GST를 규정했다. GST의 결과는 당사자들이 2025년 차기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서 결정된 방식으로 기후 공약을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도록 통보할 것이다.

첫 번째 GST에 대한 기술적 투입은 이미 진행 중인 기술 대화들을 통해 제공된다. 올해 기술적인 프로세스는 정치적 의사 결정 단계로 넘어갈 것이다. GST는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조치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일년내내 GST 절차를 조정하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가 설립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UNFCCC) 및 파리 협정의 원칙뿐 아니라 과학을 완전히 고려한 미래 지향적인 결과는 COP 28의 주요 결과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기후 변화 협상은 느리고 점진적이다. 모든 COP는 이전 COP의 성과를 바탕으로 축적된다. 같은 맥락에서 COP27은 기금을 설립했다. 손실 및 손해에 대한 양식이 결정되고 COP28에 의해 운영된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주요 랜드마크인 GST는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작업 중이며 COP 28에서 마무리될 것이다. 파키스탄은 전문적이고 의욕적인 소규모 협상팀과 국제 연합 내 개발도상국의 연합체(G-77) 및 중국에 의한 리더십 플랫폼의 노력을 통해 COP27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의 속도를 줄이고 개발 도상국이 기후 야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할 것이다. UAE 의장국 및 기타 개발 도상국과 협력하여 우리의 공통의 목표가 달성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글·사진: 나빌 무니르(Nabeel Munir) 주한 파키스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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