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에버턴, 브라이튼 대파로 EPL 잔류 희망↑

'강등 위기' 에버턴, 브라이튼 대파로 EPL 잔류 희망↑

  • 기자명 신수정 기자
  • 입력 2023.05.09 13:32
  • 수정 2023.05.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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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에버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에버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강등 위기에 처했던 에버턴이 브라이튼을 완파하며 EPL 잔류 희망을 키웠다.

에버턴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 전까지는 에버턴은 그야말로 위기였다. 지난 3월 12일 브렌트포드를 홈에서 1-0으로 꺾은 후 7경기(4무 3패)째 승리가 없었고 강등 위기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대승을 거두며 강등권 밖인 17위(7승 11무 17패·승점 32)로 올라섰다. 정규리그 3경기가 남은 가운데 18, 19위인 레스터 시티, 리즈 유나이티드(이상 승점 30)와 승점 차는 2다.

특히 브라이튼이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을 6-0,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등 상승세를 탔던 팀인 만큼 에버턴으로서는 더욱 값진 승리였다.

이날 에버턴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 맛을 본 압둘라예 두쿠레가 전반 29분 멀티 골을 완성하며 2-0 리드를 이끌었다. 또 6분 후에는 브라이튼 골키퍼 제이슨 스틸의 자책골까지 나와 더욱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고, 드와이트 맥닐이 후반 31분과 경기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트렸다.

브라이튼은 경기 내내 에버턴에 끌려다니다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후반 34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편 잉글랜드 1부리그 9회 우승에 빛나는 에버턴은 1953-1954시즌 이후 2부로 떨어진 적이 없다. 1888년 출범한 잉글랜드 최초 리그인 풋볼리그의 원년 멤버로, 그간 4시즌을 제외하고는 모두 1부에서 머문 전통의 명문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을 16위로 마쳐 겨우 EPL에 생존한 에버턴은 올해 1월 말 강등권인 19위까지 떨어지자 현재는 첼시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고 션 다이치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위기 속에서 '난적' 브라이튼을 잡아낸 에버턴의 다음 상대는 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1위·26승 4무 4패·승점 82)인데, 에버턴이 이런 맨시티를 상대로 과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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