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주연 영화 원작 소설 '가여운 것들' 출간

엠마 스톤 주연 영화 원작 소설 '가여운 것들' 출간

  • 기자명 박영선 기자
  • 입력 2023.05.0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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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괴짜이고, 어쩌면 천재이며, 확실히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목소리"

소설 '가여운 것들' 표지 (사진=민음사 제공)
소설 '가여운 것들' 표지 (사진=민음사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기자] 엠마 스톤, 마크 러팔로 주연의 영화의 원작 소설 ‘가여운 것들’이 독자를 만난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앨러스데어 그레이의 장편소설 ‘가여운 것들’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됐다. 

‘가여운 것들’은 20여 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첫 출간작 ‘라나크’로 단테, 조이스, 오웰, 카프카 같은 문학계 거장들에 비견되며 스코틀랜드 문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의 반열에 오른 그레이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휘트브레드상과 가디언 픽션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어느 빅토리아 시대 문건을 우연히 입수하고 재출간하게 된 경위를 알리는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한 천재 의사에 의해 죽음에서 되살아난 여성을 둘러싼 기이한 일화들과 군상극을 담은 회고록, 그리고 이를 반박하는 편지로 이어지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환상적 리얼리즘 기법에 탁월한 앨러스데어 그레이는 ‘편집자’로서 개입해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뒤섞으며 제국주의, 빈부 격차, 성차별 등의 문제를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선으로 그려 낸다. 

과거의 기록물에서 수집한 삽화와 실제로 저명한 화가이기도 했던 그레이가 직접 그린 판화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특히,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킬링 디어’, ‘더 페이버릿’을 감독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영화가 올해 중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연 배우로는 엠마 스톤, 윌렘 데포,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

작품은 “정치적인 책이며, 또한 재치 있고 유쾌하다”(뉴욕 타임즈), “아마도 괴짜이고, 어쩌면 천재이며, 확실히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목소리다”(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월터 스콧 경 이후 스코틀랜드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앤서니 버지스) 등 해외 언론 및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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