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기자] 제주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는 3일 기준 4승 2무 4패 승점 14로 5위에 자리 중이다. 특히 최근 쾌조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데 직전 다섯 경기에서는 4승 1패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이렇게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제주지만, 시즌 초반은 다소 불안했다. 개막 후 다섯 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해 우려를 샀다. 시즌 초 최영준, 정운, 안현범, 임채민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좀처럼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슬로우 스타터'의 면모를 보여주며 부진에서 탈출해 낸 제주다. 정운, 안현범 등이 복귀와 함께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외인 듀오 헤이스(3골 1도움)와 유리 조나탄(2골 2도움)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단숨에 5위에 올랐다.
또 4월 한 달간 원정 4연승을 기록하며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직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는 3-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 경기에서 김오규, 정운, 김봉수가 모두 시즌 첫 골을 터뜨리는 소득도 있었다.
이렇듯 상승세를 탄 제주의 목표는 이제 홈경기 승리다. 아쉽게도 아직 올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는 제주는 이번 11라운드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제주의 상대는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19)다. 지난해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제주가 우세했던 만큼 제주는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