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뜨거운 4월… 11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

롯데의 뜨거운 4월… 11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3.05.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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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이날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이날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어느 팀보다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롯데자이언츠가 11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8패)째를 수확한 롯데는 8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의 8연승은 13년 전인 2010년 6월 3일 부산 LG전부터 6월 11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이후 4708일 만이다. 10경기 이상을 기준으로 리그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약 11년 만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 안치홍의 볼넷을 시작으로 한동희가 1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이 3루수 땅볼, 이학주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맞이한 1사 만루에서 안권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3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안치홍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롯데 선발 한현희는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5회 초 2사 2루에서 러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이원석에게도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5회를 끝내지 못한 채 김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김진욱이 대타 박찬혁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는 2-3으로 뒤집혔다. 

연승이 끊길뻔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불펜진이 7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결국 7회 말 리드를 되찾았다. 1사 후 안권수와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 상황 타석에 선 고승민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동혁의 보크가 나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이어 렉스의 역전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전준우가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구승민과 김원중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와 세이브를 동시에 챙기면서 파죽의 8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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