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무승부' 나폴리, 우승 확정은 다음 기회에

'통한의 무승부' 나폴리, 우승 확정은 다음 기회에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3.05.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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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열린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서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 득점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후반 막판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EPA=연합뉴스)
(사진=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30일(한국시간) 열린 살레르니타나와 경기서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선제 득점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후반 막판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나폴리가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이를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서 살레르니타나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시즌 25승 4무 3패(승점 79)가 된 나폴리는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고대하던 리그 우승 확정은 실패했다. 앞서 열린 2위 라치오(승점 61)와 인터 밀란 간 경기가 라치오의 패배로 끝났기에 판이 제대로 깔렸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홈팬들과의 우승 세리머니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나폴리와 라치오 간 승점 차는 18이며, 라치오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 승점 역시 18이다. 

본래 나폴리와 살레르니타나 간 경기는 지난 29일 열릴 예정이었다. 30일 열리는 라치오와 인터 밀란 간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가려질 수 있어, 자칫 김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일정이었다. 이에 나폴리는 홈에서 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경기 연기를 요청했고, 세리에A 사무국이 이를 승인하면서 이날 열리게 됐다. 나폴리가 얼마나 리그 우승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나폴리와 팬들 모두 아쉬움을 삼키게 된 경기 결과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실점을 내주며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3을 부여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8.4),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7.4)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그는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2회 등 수비수로서 역할을 착실히 수행했다. 공격에서도 패스 성공률 96%를 기록했고, 13개의 패스를 파이널 서드에 넣으며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우승 확정을 위해 나선 나폴리는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2분 이르빙 로사노의 크로스를 빅터 오시멘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빗나갔다. 오시멘은 5분 뒤에도 헤더 슛을 날렸으나,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공격을 퍼붓고도 오초아 골키퍼의 선방쇼에 골망을 흔들지 못했던 나폴리. 후반전에도 이들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17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가까운 포스트 쪽에서 뛰어 올라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나폴리는 쐐기를 박기 위해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되려 골을 내줬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불라예 디아가 나폴리 수비수들을 속이며 기습적인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나폴리는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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