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IC-CUP 투어링 카레이스 1R 성황리 폐막

2023 KIC-CUP 투어링 카레이스 1R 성황리 폐막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4.26 19:04
  • 수정 2023.04.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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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림등 미래 F1 유망주대거 발굴
모터 스포츠 활성화 크게 기여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최지우 기자] 2023 KIC-CUP 투어링 카 레이스가 지난 22일 개막돼 8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전은 지난 4월 22일~23일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KIC) 국제자동차경기장에서 힘찬 배기음과 함께 한반도 남녘 들판을 뜨겁게 달궜다. 미세먼지가 낮게 깔린 특랙사정이었지만 참가선수들의 열기는 꺾을 수 없었다.

2023 킥컵 투어링 카 레이스가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3 킥컵 투어링 카 레이스가 영암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3 킥컵 대회는 미세먼지가 낀 상태서 선수들은 열띤 경기를 펼쳐 경기장을 달궜다
2023 킥컵 대회는 미세먼지가 낀 상태서 선수들은 열띤 경기를 펼쳐 경기장을 달궜다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렸지만 선수들의 승부욕은 어느때 보다 높았다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렸지만 선수들의 승부욕은 어느때 보다 높았다

첫날부터 화끈한 레이스로 화원반도의 초여름 트랙에서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지난해는 아쉽게 코로나-19 팬더믹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경기장을 개방해 분위기를 뛰우는 데도 성공했다.

2023년 KIC-CUP 대회는 KIC(상설서킷)대회로 1R(4월 22~23일), 2R(6월 10~11일), 3R(7월 29~30일), 4R(9월 16~17일), 5R(11월11~12일)등 8개월간 총 5번에 걸쳐 레이스가 펼쳐진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자임하는 KIC-CUP 투어링 카레이스는 참가자만 연 1천450명에 달해 아마추어들의 등용문으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는 4개종목에 참가 차량만 145*대에 달했다. 공신력 있는 전남개발공사 주최, 전라남도 후원, ㈜리빙TV 방송사가 후원사로 참가해 명실공히 국내 모터 스포츠 저변확대와 서킷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 했다는 평가다.

사진은 드리프트 경기로 어느해 보다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드리프트 경기로 어느해 보다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첫 레이싱 1R 대회는 국내 최대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등용문답게 상설트랙 3.04km에서 F1의 꿈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KIC-CUP 투어링은 7년째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직원들이 직접 운영하고 자동차 경주 협회가 인증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츄어 대회로서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2023 킥컵은 한국 미래 모터 스포츠를 이끌어갈 둥용문으로 1천 4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2023 킥컵은 한국 미래 모터 스포츠를 이끌어갈 둥용문으로 1천 400여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시즌에서 한국형 포뮬러(Formula) KF-1600은 150마력으로 15바퀴를 가장 빠르게 주파한 차량이 우승하는 경기 방식을 택했다. 국내 유일 포뮬러 종목인 KF-1600 경주는 현대 1.600CC엔진을 장착한 한국형 포뮬러 차량으로 F1을 향한 10명이 참가해 꿈을 펼쳤다.  포뮬러 종목은 선수 등용문과 양성교육 목적을 위해 진행됐는데 제조사 구분 없이 양산차 경주인 프리타켓 트라이얼 F-TT(언더 오버), 바이크(언더 500~오버 500), BMW 단일 차종 경주인 KIC-M 클래스, 드리프트와 무제한급 T-Attack(Target-Attack) 종목, 카트 등 총 7개 클래스로 나뉘어 숨가뿐 레이스가 전개 됐다.

스피드 제왕으로 불리는 T-Attack(Target-Attack, 무제한급) 종목에서는 프로토 타입과 GT로 나눠 차종, 성능을 따지지 않고 가장 빠른 기록으로 승부를 가려 프로와 아마추어의 짜릿한 승부를 펼쳤다. 또 영국산 정통레이싱 머신 레디컬, 이륜 슈퍼바이크 등 다채로운 차종이 박진감 넘치는 멋진 레이스를 보여 한국 모터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예고 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중 하나인 포뮬러 타입  경기가 출발선에서 레이스를 준비중이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중 하나인 포뮬러 타입  경기가 출발선에서 레이스를 준비중이다

이번 대회 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베스트 기록을 달성하는 타임 트라이얼(KIC-M) 방식과 시간 내에 본인이 지정한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순위로 정하는 프리타겟 트라이얼(F-TT)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뮬러 KF-1600은 스프린터, 드리프트는 1:1 토너먼트방식으로 치뤄졌다. 

KIC-M 클래스는 BMW M시리즈로 1·2차, 각 20분 동안 1바퀴(Lap) 최고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참가 조건을 낮춰 출력, 무게, 변속기, 타이어등 규정을 최소화했다. 모터사이클은 500cc를 기준으로 상·하등급을 구분해 3차에 걸쳐 1바퀴(Lap)를 가장 빠르게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했다. 또 가장 많은 선수 40명이 참가한 드리프트 클래스는 배틀 클래스로 1대1 매치 토너먼트 방식으로 2대의 차량이 드리프트 기술을 구사해 상대를 압박하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 박진감을 더했다.

닌자컵 바이크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긴장된 순간을 맞고 있다
닌자컵 바이크 선수들이 출발에 앞서 긴장된 순간을 맞고 있다

경기 결과 바이크 닌자컵에서는 오현승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F-TT종목에서는 표중권이 2위 김동근과 3위 강창원을 밀어내고 간발의 차이로 우승컵을 손에 쥐는 기쁨을 누렸다. KIC-TT에서는 지난대회에 우승자 원종석이 1위로 골인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형 포뮬러 KF-1600 클래스에서는 숨 막히는 접전 끝에 송하림이 일본 선수 유즈키와 다이치를 제치고 한일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대회는 한일간 모터 스포츠 자존심대결로 관심을 끌었는데 송하림이 우승해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염을 토했다.

닌자컵 경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오현승선수
닌자컵 경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오현승선수
한일대결로 관심을 모은 KF 1600 종목에서 송하림이 1등으로 통과하고 있다
한일대결로 관심을 모은 KF 1600 종목에서 송하림이 1등으로 통과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엔트리 넘버 3  일본의 유즈키선수
준우승을 차지한 엔트리 넘버 3  일본의 유즈키선수

한편, 이번 2023 KIC컵은 여행레저 전문채널인 리빙TV가 후원을 맡아 주관방송사로 참여해 전 라운드 중계 방송했다. 이번 대회 각종 정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대회 묘미를 살리기 위해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확대한 것도 특징이었다.

이번대회 후원사인  리빙TV와 데일리스포츠한국은 부스를 마련해 대회를 중점 취재했다
이번대회 후원사인  리빙TV와 데일리스포츠한국은 부스를 마련해 대회를 중점 취재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조손, 다문화 한부모가정 아동 30여명을 초청해 드리프트를 체험케 했고 전기 클래식 자동차 패밀리 서킷 투어등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영암에서 참가한 조손 가족 김모군은 “ 영암에 최첨단 자동차 경주장과 바이크, 각종 자동차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타보니 자동차가 친근하게 느껴졌다”면서 “사회 진출해서도 자동차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 KIC-CUP투어링 카레이스 다음라운드는 6월 10~11일이다.

2023 킥컵은 어려운 이웃을 초빙해 어느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선물했다
2023 킥컵은 어려운 이웃을 초빙해 어느해 보다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선물했다

2023 KIC-CUP 1라운드 종목별 우승자는 다음과 같다.

▲ F-TT: 1위 표중권, 2위 김동근, 3위 강창원

▲  KIC-TT: 1위 원종석, 2위 임정훈, 3위 최태양

▲ KF 1600: 1위 송하림, 2위 유즈키, 3위 다이치

▲ 올쿼터 :1위 김민석, 2위 임제중, 3위 예선우

▲ 닌자컵 :1위 오현승, 2위 김인혜, 3위 신명규

▲  슈퍼패스트1000: 1위 GB HAN, 2위 김지완 3위 한민석

  ▲ 슈퍼패스트 600:1위 조남호, 2위 조명용, 3위 이주현

KIC-TT   1위 원종석 2위 임정훈 3위 최태양
KIC-TT   1위 원종석 2위 임정훈 3위 최태양
F-TT 1위 표중권 2위 김동근 3위 강창원
F-TT 1위 표중권 2위 김동근 3위 강창원

인터뷰 1

"영암은 한국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 코로나가 끝나고 처음 치러지는 대회인데 대회 규모와 준비상황은 어떤가요?

KIC-컵 투어링 카 레이스는 모터스포츠의 인큐베이터 역할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전남개발공사에서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리빙티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 관람객을 맞는 대회로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 올해 대회 특징과 KIC-컵 경기 관전 포인트를 얘기해 주세요.

-이번 대회는 4월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5전이 운영되고, 매전 4개 종목에 총155대의 차량과 오토바이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전포인트는 포뮬러 대회에 일본선수 3명이 참가해서 한국선수와 기량을 겨루는데 다른 종목의 한일전처럼 흥미로운 경기로 우리 선수가 우승해 다행입니다.

▲영암 서킷 경기장의 규모와 영암 경기장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KIC는 국내 유일 FIA 공인1급 경주장으로 총길이 5.615km입니다. 코스의 규모에 맞게 안전시설과 여유 공간들이 확보되어 있는 최상급 경주장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차동차 제조사와 부품회사에서 테스트 목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고 주말에는 각종 대회와 동호회 주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통제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장점을 이용해 전국자전거대회, 듀애슬론, 마라톤등 레저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나 관중들에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 한다면?

-주 경주장외 부대시설에는 관람객들이 스피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카트장이 운영되고 있고, 주변에는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짚라인, 그물네트, VR 등을 체험할수 있도록 복합 시설로 운영중입니다.

인터뷰 2

“막스 베르스타펜 같은 세계적인 선수로 자라 국가의 영예를 높이고 싶어요”

송하림 KF 1600 (포뮬러 우승)

KF 1600포뮬러 우승자 대구 황금중 3년 송하림군 
KF 1600포뮬러 우승자 대구 황금중 3년 송하림군 

2023 KIC-CUP 투어링 카레이스 포뮬러 KF 1600 우승자는 대구 황금중학교 3학년 송하림 군이다. 그는 이번 대회서 F1꿈나무 한일 대회라는 관심경기서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3살 때부터 카트를 몰 정도로 천부적 자질을 지닌 천재로 중학교 3년에 불과하지만 미래 한국 F1계를 이끌어갈 꿈나무로 주목 받고 있다.

천재 꿈나무답게 송하림군은 우승의 영광을 팀원들과 함께 했다. 이번대회에 훈련과정에 대해 “학교를 마치고 틈틈이 훈련해왔다. 훈련은 혼자 하지만 포뮬러 대회는 팀경기이 때문에 팀웍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영암 1R대회에 맞춰 팀훈련에 집중한 것이 우승할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팀원들에게도 우승 영광을 돌렸다.

할머니 동생과 함께  우승 기념촬영
할머니 동생과 함께  우승 기념촬영

그는 “경제적으로 물심으로 도와준 가족들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특히 할머니가 정신적 지주 노릇을 할 정도로 크게 도왔다“고 가족을 챙겼다. 포뮬러 매력에 대해서는 ”포뮬러는 스피드도 필요하지만 체력과 기술도 필요한 종목이어서 매력 있다“는 말로 포뮬러매력을 어른스럽게 평가 했다. 송하림 선수는 닯고 싶은 인물로 네델란드로 막스베르스타펜을 꼽고 ”17살에 포뮬러에 도전해 세계적인 선수가 된 네델란드의 막스 베르스타펜 같은 대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베르스타펜 같은 대선수가 돼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고 야무진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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