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연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무심코 연 문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 기자명 이석희 기자
  • 입력 2023.04.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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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재단, 28일∼8월 27일 어린이 특별전시 ‘5개의 집과 30개의 문’ 개최

[5개의 집과 30개의 문 - 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전시 전경, 서울상상나라, 2021-2023 © 서울상상나라[ACC 제공]
[5개의 집과 30개의 문 - 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전시 전경, 서울상상나라, 2021-2023 © 서울상상나라[ACC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이석희 기자] “일상 속 평범한‘문’을 통해 경험하는 새로운 세상으로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은 어린이 특별전시로 ACC-서울상상나라 순회전시 ‘5개의 집과 30개의 문-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을 오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ACC재단과 서울상상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놀이와 체험 중심의 어린이 전시에 일상의 사물을 새롭게 해석해 작업하는 안규철 작가의 설치작품을 결합해 현대미술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5개의 집과 30개의 문’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문’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여러 개의 집과 연결 지어 구성했다. 따라서 전시장에서 만나는 집들은 각각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풍경들을 담고 있다.

문을 열면 구불구불한 곡선과 격자무늬로 착시를 일으키는 집을 거쳐, 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가득한 초현실적인 집을 만나게 된다. 식물들이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집을 지나면 다채로운 거울에 비친 낯선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는 집을 하나씩 통과하게 된다. 이 전시는 놀이하듯 예술작품을 체험하며 평범한 물건인 ‘문’을 새로운 관점에서 경험하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이끈다.

[5개의 집과 30개의 문 - 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전시 전경, 서울상상나라, 2021-2023 © 서울상상나라[ACC 제공]
[5개의 집과 30개의 문 - 상상하는 작가 안규철]전시 전경, 서울상상나라, 2021-2023 © 서울상상나라[ACC 제공]

특히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과 모형, 글을 통해 ‘문’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좀 더 자세히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작가처럼 자신만의 문과 문 뒤에 숨겨진 공간을 자유롭게 상상하며 그려볼 수 있는 자율 체험 워크숍 공간도 꾸며진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이 현대미술 작품을 놀이하듯 즐겁게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가처럼 일상의 사물을 색다른 관점에서 관찰하고 생각하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ACC-서울상상나라 순회전시는 어린이체험관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 입장료는 만 4세~14세 미만 어린이 5,000원, 만 14세 이상 3,000원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이다.

작가 소개(안규철 작가)

작가는 문, 집, 가방 등과 같은 일상의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깊이 있게 관찰하고, 색다르게 생각하는 미술가입니다. 생활 속에서 작품의 주제를 찾고 작업하며, 글과 스케치를 즐깁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했고, 미술잡지 기자를 거쳐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대학에서 유학했습니다. 독일에서 돌아온 90년대 중반부터 미술창작과 글쓰기를 병행하며 개념미술과 설치미술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고, 글과 드로잉을 엮어 『그 남자의 가방』,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사물의 뒷모습』 등의 책을 펴냈습니다. 또한 20여 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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