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남자부 FA 시장… 나경복 유일하게 '새 출발'·15명은 잔류 선택

막 내린 남자부 FA 시장… 나경복 유일하게 '새 출발'·15명은 잔류 선택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3.04.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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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사진=KOVO)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V-리그 남자부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이적이 소식이 끊기지 않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단 한명만이 새 출발에 나섰고, 나머지 FA자격을 얻었던 선수들은 원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FA 자격을 얻은 16명 중 15명이 원 소속팀 잔류를 택했다.

FA 16명 중 유일하게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는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다. 그는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후 2022~2023시즌까지 활약했지만, KB손해보험과 계약하며 둥지를 옮겼다.

나경복은 KB손해보험과 계약기간 3년, 총액 8억 원(연봉 6억 원·옵션 2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달 말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나경복의 계약은 2024~2025시즌부터 시작된다. 

팀 에이스를 잃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을 제외하고는 내부 FA를 모두 잡았다. 세터 황승빈과 총액 5억2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5200만원)에 사인했고, 리베로 오재성과 총액 4억5200만원(연봉 4억원·옵션 5200만원)에 합의했다.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한 현대캐피탈 허수봉(왼쪽)과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KOVO)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한 현대캐피탈 허수봉(왼쪽)과 대한항공 임동혁. (사진=KOVO)

'3연속 통합 우승'의 주인공인 대한항공도 내부 FA와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며 전력을 유지했다. 젊은 공격자원인 임동혁과 총액 5억원(연봉 3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해 붙잡았다. 미들블로커 조재영은 총액 4억600만원(연봉 3억원·옵션1억600만원)에, 세터 유광우는 총액 2억5200만원(연봉 1억7000만원·옵션 8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다음 시즌 우승 도전을 외치는 현대캐피탈은 허수봉-문성민-박상하를 모두 잔류시켰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허수봉은 총액 8억원에 계약하며 FA 대박을 터트렸다. 베테랑인 문성민은 총액 3억5000만원(연봉 2억1000만원·옵션 1억4000만원), 박상하는 총액 3억원(연봉1억8000만원·옵션 1억2000만원)에 계약하며 동행을 이어간다.

대어 나경복을 영입한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총액 6억500만원(연봉 5억원·옵션 1억500만원)에 계약했다. 미들블로커 박진우와는 총액 3억6000만원(연봉 2억6000만원·옵션 1억원), 같은 포지션인 우상조도 총액 90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철우는 한국전력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자부 최다 FA 계약 타이를 기록했다. (사진=KOVO)
박철우는 한국전력과 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자부 최다 FA 계약 타이를 기록했다. (사진=KOVO)

한국전력 베테랑 박철우는 한국전력과 총액 1억5100만원(연봉 1억2000만원·옵션 3100만원)에 합의하며 개인 통산 5번째 FA 계약을 체결해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 코치와 함께 남자부 최다 FA 계약 타이를 이뤘다. 미들블로커 조근호는 2억400만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5400만원)에 계약했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과 총액 2억원(연봉 1억2000만원·옵션 8000만원), 삼성화재는 신동광과 총액 8000만원(연봉 7000만원·옵션 1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편, 나경복을 내준 우리카드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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